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신하영(이효나)은 하루 종일 기자들에 전화를 돌리며 강선우의 기사를 막으려 애썼다. 지친 몸을 이끌고 신민국(최우혁) 카페에 도착한 신하영은 마침 같은 카페를 방문한 유은혁(강다빈)을 마주쳤다.
“오늘 회사에 복잡한 일이 많아서 기분 전환이 필요해서요.”라며 차를 마시러 왔다고 말했다. 유은혁은 “그럼 우리 같이 차 마셔요. 잘 됐다.”라며 신하영과 함께 카페로 들어섰다.
신하영은 잘 하고 싶어 시작한 일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꼬이는 일이 많아졌다며 회사 생활의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유은혁은 “조금만 힘 빼고 살면 어때요? 아주 조금만.”이라며 완벽을 추구하는 신하영에게 여유를 가져보라 조언했다.
유은성(남상지)의 김치죽으로 배를 따뜻하게 채운 강선우(이도겸)는 “미국에서 무슨일 있었는지 왜 안물어봐요?”를 넌지시 물었다. 유은성은 “사람들이 감독님을 배신했나요? 감독님은 그 사람들을 도와줬는데도?”를 되물으며 강선우의 사정을 이미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할리우드에서 김독으로 활동하던 강선우는 거물 영화 제작자 에드 윌리엄스의 비리를 폭로했고 그 일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강선우는 “대단한 영웅심리는 아니었어요. 정의감도 아니었고요. 내 친구와 동료가 아픈게 싫었어요. 시작은 단지 그거였어요.”라며 선의로 시작한 일로 고통을 받은 뒤 한국행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유은성은 “에드가 감독님이 문제 제기한 걸 배신으로 받아들인거네요.”라며 기자 회견장에서 에드 윌리엄스가 그토록 격분했던 이유를 납득했다. 강선우는 “친구들이 내 마음을 알아줄거라 생각했어요. 내 편이 되줄거라고... 근데 모두가 에드편에 서더라고요.”라며 외톨이로 에드에 맞섰던 사연을 밝혔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