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정순덕이 심정우의 고백에 거절의 뜻을 재차 밝혔다.
정순덕(조이현)을 좋아하게 된 심정우(로운)는 극심한 상사병을 겪는다. 정우는 상사병 진단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의원은 “그러다 죽습니다.”라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순덕은 여주댁이라는 이름으로 정우와 함께 중매 공조를 진행 중이었지만 실제 정체는 좌상댁 둘째 며느리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즐기는 중이다. 정우는 순덕의 정체를 모르고 있지만 순덕은 정우가 공주와 결혼한 부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치챈 순덕은 함께 추진하던 맹박사집 세 딸들의 중매를 홀로 진행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순덕을 보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자 정우는 점점 병약해졌고 맹삼순(정보민)은 “죽을 만큼 보고 싶으면 보시고 마음을 전하세요.”라고 일침 한다.
다락방에 몰래 숨어 순덕의 방문을 기다리던 정우는 추노꾼을 피해 다락에 숨어든 순덕과 마주친다. 순덕이 급히 자리를 피하려 하자 정우는 순덕을 끌어안았고 “너를 연모한다.”라고 고백한다.
정우는 “너는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짓말 한 것이냐? 내가 보기에 너도 나를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순덕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정우는 “내게 방패가 되어준다고 했고, 강가에서 내가 무사한 걸 보고 진심으로 안도했기 때문이다.”라며 순덕의 마음을 확신했다.
아무 말 없는 순덕에 정우는 “혹 내가 착각한 것이냐?”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순덕은 “저도 대감님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죽은 서방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대감님의 마음을 받을 수도 저의 마음을 드릴수 도 없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순덕의 진심어린 거절에 정우는 서운함이 아닌 후련함을 느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