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
하준, 고주원, 유이가 본격 삼각관계로 빠져들었다.
3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하며 KBS 주말드라마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조정선 작가와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흡인력 강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하고, 주말드라마 ‘흥행퀸’ 유이가 타이틀로 ‘효심’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엔 타이틀롤 이효심 역을 맡아 착하고 따뜻하며 건강한 정신을 가진 헬스 트레이너라는 찰떡 캐릭터로 첫 등장했다. 이어 하준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인재 강태호 역을, 고주원은 태호의 사촌 형으로, 인성과 예의를 모두 갖춘 재벌 3세 강태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재벌그룹의 후계자 자리와 효심을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이효심(유이)은 업무수행 평가 1위, 회원평가 1위, 월매출 3년 1위를 하며 소위 ‘잘 나가는’ 헬스트레이너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발목을 잡는 것은 가족들이었다. 집 나간 아빠를 찾는 것을 목적을 무당을 찾아가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엄마 이선순(윤미라 분), 다단계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허세가 가득 차 사채를 빌려 고급 외제 차를 구매하는 동생 이효도(김도연 분), 10년째 공부를 하는 오빠 이효준(설정환 분)의 뒷바라지를 하느냐고 숨 쉴 구멍이 없었다.
앞서 강태호(하준)는 부모를 대신해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 최명희(정영숙)의 행방을 찾고자 미국에서 귀국했다. 이효심은 결국 강태호의 담당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허세에 차 분수에 맞지 않는 외제차를 몰던 이효도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거칠게 차를 몰다 최명희를 쳤다. 최명희가 결국 이효심을 통해 강태호와 만나게 될지 이후 전개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효도는 최명희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으로 데려갔다. 결국 이효심이 최명희를 돌보게 됐다.
하지만 장숙향(이휘향 분)은 최명희가 죽었다며 장례식을 진행했다. 장숙향은 거짓 장례식을 만들었으면서도 오열하면서 슬픈 척 연기를 했다. 하준은 하지만 최명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이효심은 이선순이 자신의 적금을 말도 없이 깬 것을 알게 됐다. 오빠 이효준(설정환)의 폭행죄 합의금을 적금으로 마련하려 했던 것.
강태호와 강태민(고주원) 모두 이효심에 마음을 둔 상황 속에서 강태민은 다짜고짜 이효심에 키스를 했고 강태호도 “사귀자”며 적극 대시했다. 그러나 이효심은 두 사람의 구애를 모두 거절했다. 그러나 강태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효심의 트레이닝 센터가 샤워실 보수를 위해 3일 간 휴무를 하게 됐고, 트레이너들이 모두 모여 함께 MT를 떠나기로 했다. MT 소식이 퍼지면서 회원들이 각종 먹거리를 선물로 싸왔다. 태호 또한 이 소식을 듣고 맥주 두 박스를 사들고 나타났다.
또한 태호는 트레이너들에게 MT 찬조금을 대겠다며 현금 봉투를 건넸고, 함께 MT를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태호는 미소지으며 MT에 나섰고, 결국 가는 길에 단둘이 이효심과 차를 타고 가게 돼 ‘썸’ 기류를 이어갔다. 태호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효심은 MT를 와서도 엄마의 전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강태호는 그런 이효심을 데리고 함께 산책에 나섰다. 이효심은 엄마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에 강태호는 "그럼 독립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며 "나와서 혼자 살아라. 어머니도 좀 독립해서 사시라고 하라"고 조언했으며,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다. 나는 미워할 부모님도 없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일찍이 미국으로 보내져 베이비시터 손에 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쓸쓸한 강태호의 어린시절에 귀기울이던 이효심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했고, 강태호는 효심의 손을 잡고 걸었다. 강태호는 자신의 브랜드 모델로 서야 하는 효심이 걱정된다는 핑계를 댔지만, 이효심 또한 싫지 않은 듯 손을 놓지 않았다.
이후 강태민은 강태호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물었다. 강태호는 피트니스 MT를 따라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태민은 “겨울 화보 촬영이 얼마나 남았냐고 네가 거길 따라가냐”고 말했다.
이때 이효심은 전화를 받느라 고기를 먹지 못하는 강태호를 소리쳐 불렀다. 이효심의 목소리가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자, 강태민은 “이효심도 같이 있냐”고 물었다. 강태호는 그런 강태민에게 “형. 저 뭐 안 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태산그룹 고문 이사였던 최명희는 자신을 몰아내고 가짜 장례를 주도한 장숙향에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네가 내 장례식 치르는 거 TV에서 잘 봤다. 어찌나 가증스럽게 통곡하던지 내가 하마터면 감동할 뻔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장숙향은 조카 강태호을 언급하며 "돌아와라, 안 그러면 태호가 위험해진다"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명희는 "태호 건들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태호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태민을 만날 수밖에 없다. 태민과 만나서 모든 걸 다 얘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