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김수미가 추성훈 어머니를 위해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보스의 정의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는 강렬한 포부와 함께 ‘사당귀’의 새로운 보스로 본격적인 첫 등판을 알렸다. 이날 추성훈은 “난 후배들에게 간섭 따위 절대 하지 않는 프리한 보스”라는 자기 어필과 함께 후배의 기량 증진을 돕기 위해 1대1 맞춤 지도에서 체중 관리 체크까지 도맡아 눈길을 끌었다.
후배들은 ‘레전드’ 추성훈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추성훈과 17년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는 후배이자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추성훈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며 “주인공 병이 있다”고 고발해 ‘추사자’ 추성훈을 난감하게 만들며 스튜디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은 ‘연예계 요리 대모’ 김수미가 추성훈 모자를 위해 직접 일본을 찾았다. 김수미는 추성훈 어머니가 자기 김치를 먹어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에 “한국의 엄마가 일본의 엄마에게 선물하는 거야”라며 한걸음에 일본으로 떠났다. 여기에 방송인 정준하가 김수미의 일일 요리 조수이자 짐꾼으로 동행했다.
무엇보다 김수미는 10년간 한국에 오지 못했다는 추성훈의 어머니를 위해 한국에서 간장게장, 보리굴비, 김장아찌, 황석어 젓갈 등 수미표 반찬 7종과 김장 김치 10kg까지 두 손 가득히 싸 오며 연예계 요리 대모다운 포스를 발산했다. 이와 함께 김수미는 일본에 오래 사신 추성훈의 어머니에게 제대로 된 한식을 대접하고자 오사카의 한인타운이라 불리는 츠루하시 시장을 방문, 잡채와 명란 연근전, 대구전 재료까지 사서 즉석요리를 준비했다.
추성훈의 어머니는 김수미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버선발로 반겼다. 특히 김수미가 가져온 한국 반찬에 연신 감탄했다. 추성훈의 어머니는 “일본에서는 깻잎 짱아지 작은 것 1통이 1만2000원”이라며 김수미가 가져온 귀한 한국 반찬에 감사했다.
김수미는 직접 추성훈 고향집 부엌에 들어가 요리를 했다. 추성훈 어머니에게 쉬는 시간을 주고는 김수미는 추성훈과 정준하를 조교로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김수미의 손맛에 추성훈은 연신 감탄하며 맛을 봤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