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스페셜 2023의 여덟 번째 단막극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가 시선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친 스토리로 마지막 단막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2일(토) 방송된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여덟 번째 단막극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연출 서용수/ 극본 권오주/ 제작 아센디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자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 따뜻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9월 29일, 집에 도착한 수호(김동휘 분)는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했다. 아빠의 가정폭력 끝에 엄마(심이영 분)가 죽어있었던 것.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기로 한 그는 사과에 박힌 과도를 뽑아 망설임 없이 아빠(주석태 분)를 찔렀고, 자신도 그 끝을 선택했다. 죽음을 맞이할 것만 같았던 수호가 낯선 공간에서 눈을 떴고, 시간을 되돌려 엄마를 구해낼 수 있다는 '목소리'를 들었다.
같은 날 연희(조아람 분)는 늦은 저녁 자신을 쫓는 스토커에 시달렸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람들 속 그녀에게 찬석(서이서 분)이 나타나 연희를 도왔고, 그렇게 그와 사랑이 싹텄다. 하지만 골목길에서 사망한 찬석을 발견한 연희에게도 시간을 되돌릴 세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타임리프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영화 같은 색채미,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반전을 섬세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호흡도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두 사람의 사연이 오버랩되는 완벽한 짜임새도 최고의 몰입감을 가져다줬다.
한편 총 8편의 단막을 마무리하고 오는 9일(토) 밤 11시 10분에는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TV 시네마 2편 중 그 첫 번째인 ‘그림자 고백’이 방송된다.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