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독립영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23이 독립영화인들의 열기와 함께 지난 30일(목) CGV압구정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서울독립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권해효와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올해의 슬로건인 ‘디어 라이프’를 모티브로 한 트레일러로 막을 열었다. 이어 서울독립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독립영화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된 최정현 감독의 최초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그날이 오면>(1987)에 뮤지션 이랑과 이대봉이 함께한 ‘레트로-시네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식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선언에 이어서 관객들과 9일 동안 함께 할 130편의 상영작이 소개되었다. 본선 단편경쟁 29편, 본선 장편경쟁 13편, 새로운선택 21편, 페스티벌 초이스 40편,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6편, 해외초청 7편, 로컬시네마 13편, 개막작 <신생대의 삶>까지 130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영화관에서 직접 만난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개막식을 통해 매년 내일의 모험으로 도약하는 모든 독립영화에 큰 응원을 보내며, 독립영화를 관객들에게 더욱 다채롭게 소개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6회를 맞이하는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과 4회를 맞이하는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를 비롯해, 독립영화를 둘러싼 창작 과정을 다각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기획된 ‘창작자의 작업실’과 독립영화 주요 이슈를 논하는 ‘토크포럼’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9일 간의 여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인 연상호 감독, 예수정 배우, 최재원 영화 제작자와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인 이랑 감독이자 뮤지션, 넥스트링크 심사위원 정상민 대표, CGK촬영상 심사위원 김치성 촬영감독, 정영삼 촬영감독이 독립영화 축제의 개막을 함께했다. 또한, 영화제를 공동 주최하는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상자료원 등의 동료 기관과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상호 교류하는 영화제의 참여로 개막식이 한층 풍성하게 채워졌다.
끝으로 김동현 집행위원장이 임정환 감독의 신작 <신생대의 삶>을 개막작으로 소개했다. 개막작이 상영되기 전 <신생대의 삶>의 임정환 감독과 주연 배우 심달기, 박종환, 박진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신생대의 삶>은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특별상 수상작인 <국경의 왕> 이후로 선보이는 임정환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실종된 남편을 찾아 리투아니아에 온 주인공 ‘김민주’가 남편의 흔적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담고 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총 130편의 상영작을 필두로 관객과의 대화, 시네토크, 토크포럼, 배우프로젝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벌써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독립영화제는 120여 회의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해 보다 깊이 감상을 나눌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CGV압구정 5개관에서 개최하며, 독립영화와 대중 사이 발판이 되고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서울독립영화제는 밝혔다.
인상 깊은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본행사에 돌입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23은 12월 8일(금)까지 9일간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