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
남성진이 유이와 하준과의 관계를 걱정했다.
2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하며 KBS 주말드라마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조정선 작가와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흡인력 강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하고, 주말드라마 ‘흥행퀸’ 유이가 타이틀로 ‘효심’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엔 타이틀롤 이효심 역을 맡아 착하고 따뜻하며 건강한 정신을 가진 헬스 트레이너라는 찰떡 캐릭터로 첫 등장했다. 이어 하준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인재 강태호 역을, 고주원은 태호의 사촌 형으로, 인성과 예의를 모두 갖춘 재벌 3세 강태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재벌그룹의 후계자 자리와 효심을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이효심(유이)은 업무수행 평가 1위, 회원평가 1위, 월매출 3년 1위를 하며 소위 ‘잘 나가는’ 헬스트레이너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발목을 잡는 것은 가족들이었다. 집 나간 아빠를 찾는 것을 목적을 무당을 찾아가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엄마 이선순(윤미라 분), 다단계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허세가 가득 차 사채를 빌려 고급 외제 차를 구매하는 동생 이효도(김도연 분), 10년째 공부를 하는 오빠 이효준(설정환 분)의 뒷바라지를 하느냐고 숨 쉴 구멍이 없었다.
앞서 강태호(하준)는 부모를 대신해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 최명희(정영숙)의 행방을 찾고자 미국에서 귀국했다. 이효심은 결국 강태호의 담당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허세에 차 분수에 맞지 않는 외제차를 몰던 이효도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거칠게 차를 몰다 최명희를 쳤다. 최명희가 결국 이효심을 통해 강태호와 만나게 될지 이후 전개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효도는 최명희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으로 데려갔다. 결국 이효심이 최명희를 돌보게 됐다.
하지만 장숙향(이휘향 분)은 최명희가 죽었다며 장례식을 진행했다. 장숙향은 거짓 장례식을 만들었으면서도 오열하면서 슬픈 척 연기를 했다. 하준은 하지만 최명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이효심은 이선순이 자신의 적금을 말도 없이 깬 것을 알게 됐다. 오빠 이효준(설정환)의 폭행죄 합의금을 적금으로 마련하려 했던 것.
강태호와 강태민(고주원) 모두 이효심에 마음을 둔 상황 속에서 강태민은 다짜고짜 이효심에 키스를 했고 강태호도 “사귀자”며 적극 대시했다. 그러나 이효심은 두 사람의 구애를 모두 거절했다. 이날 이효심은 운동을 온 강태호에 “안 집적거리신다면서요”라며 차갑게 대했고, 두 사람은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이선순과 방끝순(전원주)은 앞서 강태호가 담벼락에 “사귀자”고 낙서한 것을 보고 걱정했다. 이선순은 “효심이가 남자 만나 연애하고 결혼할 때냐. 효준이 아직 공부하고 있고 효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라며 걱정했다.
방끝순은 “그게 효준이 일이고 효도 일이고 엄마인 네 일이지 왜 효심이 일이냐. 효심이 결혼 안 시킬 거냐”고 일침 했고 이선순은 “나중에 보낼 거다. 나 일찍 결혼해서 이러고 사는 것 안 보이냐. 효심이도 결혼 일찍해서 좋을 것 하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끝순은 “네 속셈 모를 줄 알고? 돈 잘 버는 딸 시집보내기 섭섭한 거지?”라며 이선순의 속내를 지적했다.
이날 이효성(남성진)은 강태호가 총괄을 맡은 브랜드 런칭쇼 모델로 동생 이효심이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효성은 “난 그 자식들을 못 믿어. 난 강태민 강태호 다 못 믿어. 평생 남 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재벌 3세 아니야”라며 “그 자식들이 뭐가 아쉬워서 너를 좋아해. 뭐가 아쉬워서 널 피날레 모델로 써?”라고 말했다.
이효심은 “나 좀 전에 화보 촬영 모델도 계약했어”라고 했고, 이 효성은 “너 미쳤니? 안 된다고 해. 안 그러면 내가 강태호 실장 만날 거야”라고 말했다. 이효심은 “작은 오빠를 밀어주자며. 그런데 엄마랑 난 돈 없어”라며 “엄마가 심지어 박 프로한테 돈을 빌렸어. 박 프로님이 쥐꼬리만한 레슨비 받으면서 가온이 키워. 빨리 그거 갚아야 해”라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