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솔지가 EXID 시절 전세기를 탔던 일화를 소개했다.
2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은 세대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레전드 리메이크 명곡을 재탄생 시켰다. 원곡 만큼이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리메이크 곡들과 뛰어난 아티스트의 만남이 기대를 모았다.
원곡을 리메이크해 큰 사랑을 받은 곡을 다시 해석해 부르는 기획인 만큼 원곡과 리메이크곡 두 버전을 모두 고려한 새로운 무대가 관전 포인트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보컬왕 3총사로 불리는 허각, 신용재, 임한별의 프로젝트 그룹 허용별이 ‘불후의 명곡’에는 첫 출연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각각 자신만의 보컬로 인정받아온 이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가 어떨지 기대 되는 포인트.
이번 특집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출연진들은 허용별의 출연 소식에 너나 할 것 없이 남다른 경계심을 나타냈다. 특히, 허용별은 가수 이소라 원곡, 조수미 리메이크곡인 ‘바람이 분다’를 선곡, 어떤 방식으로 곡을 해석할지 주목을 받았따.
이 밖에도 ‘불후의 명곡’을 통해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나왔던 EXID 메인보컬 솔지를 비롯해 실력파 아이돌 그룹 드림캐쳐, 시원한 보컬의 유회승 등이 오랜 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를 준비했다. 또, 오은철과 리베란테 노현우가 하나로 뭉쳐 특별한 무대를 꾸며냈다. 트로트 해석을 선보일 안성훈과 양지은, 마성의 목소리 마독스, 매력 넘치는 밴드 터치드와 LUCY가 출연해 트로피를 두고 경연을 마련했다.
이날 솔지는 무대에 앞서 활동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1989년생임에도 이날 ‘불후의 명곡’의 최고참이 된 솔지는 “이렇게 선배일 줄 알았다면 다음 편에 나와야 하나 고민했을 것이다. 오늘 자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솔지는 현재 용인예술과학대 실용음악보컬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솔지는 EXID 시절 활동 이야기도 밝혔다. 솔지는 “전세기를 타고 스케줄을 소화한 적이 있다”며 “중국에 스케줄이 있어서 전세기를 탔는데 알고 보니 우리 돈으로 간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기를 탄다고 하기에 ‘대박이다, 우리 진짜 출세했나보다’ 했는데 정산서를 보니까 ‘전세기 대여’ 내역이 있는 거다. 어쨌든 타긴 타봤다”라고 말해 웃픈 사연을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