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5일(화) 오전 9시 40분, KBS 1TV에서SMS 설특집 2부작 <양미경의 남향南香북미北味> '1부 그리움의 맛 -북한의 집밥 편‘이 방송된다.
북녘 땅이 고향인 사람들이라면 특별한 날일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것이 고향에서의 추억이다.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타향살이. 그 시름을 달래줄 따뜻한 집밥 한상으로 탤런트 양미경이 그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가수 현미의 평양온반
대한민국 원조 디바, 가수 현미(83세)는 올 명절이 유독 쓸쓸하게 느껴진다. 지난 해,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친오빠와 가수 최희준, 배우 신성일 등 그녀의 곁을 지켜주던 오랜 지인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점점 옛사람들이 그리워진다는 그녀가 난생 처음으로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요리를 했다. 60년 만에 다시 만난 가수 후배이자 고향 후배인 남석훈(81세)을 위해 준비한 음식은 ‘평양온반’.
사실 ‘평양온반’은 북한에서 일반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는 대중음식이어서 오히려 냉면보다 인기가 더 높다. 첫 만남에 수양딸이 된 탤런트 양미경도 현미를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닭 육수를 내고, 녹두지짐을 부치고, 버섯, 지단 등 각종 고명까지 완벽하게 올린 ‘현미와 양미경의 혼이 담긴 평양 온반’. 서툴지만 정성이 담뿍 담긴 따뜻한 한 그릇을 만나본다.
그리고 이 시간에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무연고 북한이탈학생’ 이위성(21)군이 함께 탈북 했던 사촌누나의 집을 찾아 고향 양강도에서 먹었던 음식을 맛본다. 강냉이쌀에 감자를 넣어 구수하게 지어낸 밥과 윤이 반질반질 나는 까만 떡 속에 볶은 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쫄깃한 언감자떡. 그리고 배고플 때 원 없이 먹었던 가짜고기, 인조고기볶음은 사촌남매의 애틋함을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의 음식을 맛본다.
2019 설특집 2부작 <양미경의 남향북미> 1‘부 그리움의 맛 북한의 집밥' 편은 2월 5일(화) 오전 9시 40분에 ’2부 비밀의 맛 북한의 고급요리' 편은 6일(화) 오전 9시 40분에 KBS 1TV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