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배우들의 내공과 저력은 역시 달랐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지난 24일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 Part1(1~6화) 전편을 공개했다. 그 시작부터 거침없는 전개와 예측 불가한 반전이 휘몰아쳤다. ‘꿈빨’ 죽이는 어느 하루동안 펼쳐진 악몽 같은 동행과 추적은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일으켰고, ‘택시’라는 밀폐된 공간과 한정된 시간은 차원이 다른 서스펜스로 정주행을 유발했다. 이에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운수 오진 날>을 향한 호평의 중심에는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있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에 걸맞게 이들의 연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장르물 최적화 열연을 펼치며 기대를 확신으로 바꿨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운명이 뒤바뀐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광기의 연쇄 살인마 금혁수(유연석 분), 아들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얽힌 진실과 진범을 쫓는 고독한 추적자 황순규(이정은 분)의 숨가쁜 질주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매 순간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의 미공개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성민은 전작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보통의 일상에서 만날 법한 친근하고 익숙한 인물 ‘오택’ 역을 맡아 현실 공감을 높였다. 가장으로서 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온 오택. 그가 묵포로 가는 장거리 승객 금혁수를 태운 것도 딸 승미(정찬비 분)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렇기에 오택에게 닥친 위기와 고난의 순간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극을 오가는 감정 변화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린 이성민이 Part2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유연석의 연기 변신은 단연 성공적이었다. 전무후무한 역대급 악역에 등극한 ‘금혁수’는 타인은 물론 자신의 고통에도 무감각한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유연석은 어떠한 죄의식도 느껴지지 않는 천진한 눈빛과 말투로 금혁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소름을 자아냈다. 학창 시절 첫사랑 윤세나(한동희 분)에 대한 기억, 자신이 저지른 잔혹한 살인의 경험을 들려주는 그의 목소리는 비좁은 택시 안의 공기를 단숨에 바꿨다. 금혁수는 지독한 악랄함으로 오택의 숨통을 조여들었고, 더 이상 동행이 아닌 쫓고 쫓기는 추격에 돌입한 두 사람의 아찔한 접전이 이어졌다.
Part1의 마지막인 6화 엔딩을 장식한 이정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하나뿐인 아들 남윤호(이강지 분)를 하루아침 잃은 ‘황순규’로 분한 그의 메마른 표정과 공허한 눈빛은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상실의 슬픔과 고통을 넘어, 처절한 분노까지 담긴 복잡다단한 감정을 폭발시키며 극의 또 다른 축을 책임졌다. 이미 단순 자살로 수사가 종결됐지만, 황순규는 금혁수가 아들을 죽인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외로운 추적에 나섰던 황순규는 뒤늦게 가세한 담당 형사 김중민(정만식 분)과 함께 금혁수를 맹렬하게 뒤쫓았다. 마침내 마주하게 된 오택, 금혁수, 황순규의 최후의 사투에 귀추가 주목된다.
<운수 오진 날> 제작진은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지는 Part2에도 브레이크 없는 쾌속 질주가 펼쳐질 예정이니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스릴과 서스펜스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오는 12월 8일(금) Part2(7~10화) 전편이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