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 ‘총몽’을 할리우드가 실사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원제:Alita: Battle Angel)로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내달 5일 개봉을 앞두고 배우 로사 살라자르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가 한국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쳤다.
2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알리타: 배틀 엔젤>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바타>와 <타이타닉>을 탄생시킨 거장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세계적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이 합류해 영상혁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는 영화의 홍보를 위해 첫 한국 방문을 한 배우 로사 살라자르와 <씬 시티>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수 년간 제임스 카메론과 호흡을 맞춰온 존 랜도 프로듀서가 함께 해 <알리타: 배틀 엔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한국 분들이 따뜻하게 환대 해줘서 좋았다. 특히, <괴물>을 촬영한 한강으로 다시 내려가보고 싶다”고 밝혔고, 로사 살라자르가 “어제 경복궁을 방문했는데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고, 비빔밥도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먹은 비빔밥은 천국의 맛을 느끼게 했다”고 첫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은 일본의 키시로 유키토가 창조한 공상과학만화 ‘총몽’이 원작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오래 전 판권을 사들인 후 준비를 하다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에 의해 실사영화로 완성된 것. 존 랜도 프로듀서는 “영화로 만들면서 중점을 둔 것은 원작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원작만화를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속편 제작과 관련하여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원작의 스토리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속편 제작도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의 반응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영화는 원작을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고, 이후에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도 다양하기 때문에 속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가 처음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시간이 없다는 걸 알았고 내가 직접 실현해보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운 훌륭한 영화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로사 살라자르는 “수트와 카메라 헬멧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했다. 크리스토프 왈츠, 키언 존슨과 같은 정말 훌륭한 배우들과 연기할 때 그런 장치들이 제약이 되지 않았다”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로사 살라자르는 “나도 알리타와 사랑에 빠질 만큼 그녀가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알리타: 배틀 엔젤>은 <아바타> 이후 최고의 CG, 최고의 영화적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작품은 20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다”고 여와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2월 5일 개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