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금) 밤 10시, KBS 1TV <거리의 만찬>에서는 ‘노동의 조건 2부 - 3만 6천 7백 걸음’이 방송된다. 우리 주변에 늘 있었지만, 쉽게 지나쳤던 도시가스 점검원들의 발걸음을 따라간다.
<거리의 만찬> 이 만난 도시가스 점검원들이 담당하는 세대수는 평균 4,500세대. 많게는 5,000세대까지 이른다. 그들은 자신이 할당받은 세대수 안에서 매달 검침과 송달을 끝내야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세대 방문 점검을 완료해야한다. 이 업무를 위해 하루에 2만보 이상, 많게는 3만 6천 7백 걸음을 걸어야한다는데. 이들의 노동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알지 못한 그 리얼한 현장을 <거리의 만찬>의 세 MC가 직접 찾아갔다.
도시가스 사업법 상 점검원 1인 담당 가구 수는 일반주택 3000세대, 공동주택 4000세대라는 규정이 있지만 1000세대 이상이나 더 할당받는 게 그들의 현실이다. 또한 점검원들은 주 40시간 근무로 간주하는 간주근로제 노동자지만,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40시간을 훨씬 넘게 근무하고 있다.
도시가스 점검원들은 이동, 방문, 감정 노동자로서 업무 중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검원들은 특히나 고객과의 시간을 맞춰 집 안으로 들어가는 ‘안전점검’ 업무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점검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고객들의 언행 때문. 윤선미 씨가 점검 당시 직접 겪은 성희롱 일화에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할 말 있는 당신”과 함께하는 <거리의 만찬> 『노동의 조건』 두 번째 이야기, “3만 6천 7백 걸음“편은 25일(금)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거리의 만찬>은 <아름다운재단>,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갑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 거리의만찬 모금프로젝트를 검색하세요. (▶카카오같이가치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