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글로벌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지난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3회 미국 고담 어워즈(the Gotham Awards)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담 어워즈는 1991년 미국에서 시작된 독립 영화 및 드라마를 위한 시상식으로, 고담 필름과 미디어 인스티튜트(The Gotham Film & Media Institute)가 매년 주최한다. 인디필름과 신인 영화인들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파친코]가 제32회 고담 어워즈에서 TV 부문 롱폼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했고, 주연 배우 김민하 역시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31회 고담 어워즈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TV 부문 롱폼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30회 고담 어워즈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배우상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3회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Features), 신인 감독상(Breakthrough Director), 주연 배우상(Outstanding Lead Performance) 세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패시지스>,<리얼리티>,<쇼잉 업>,<어 사우전드 앤 원> 총 5개 작품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최우수 작품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셀린 송 감독은 “데뷔작으로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과 모든 스탭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을 것”이라며 “이 과정을 함께한 모든 이들이 저의 인연”이라고 영화의 메시지 중 하나인 ‘인연’을 강조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넷플릭스 TV시리즈 [러시안 인형처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가 출연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다. 지난 1월에 개최된 제39회 선댄스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호평 받았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담아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