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심정우가 정순덕을 끌어안으며 연모의 마음을 전했다.
순덕은 세 자매 집에 방문했고 “단오에 그네 타기, 씨름 구경, 머리 감기를 하실 겁니다.”라며 미션을 공개했다. “두리 아가씨는 23호 광부님이 씨름을 마치면 탕약을 건네주시면 됩니다.”라는 작전을 지시했고 이에 상남자 재질 맹두리(박지원)는 “어우 닭살!”이라 반응하며 기겁했다.
이어 순덕은 “삼순 아가씨는 계곡에서 머리 감기를 하실 겁니다.”라며 막내 삼순을 바라봤다. 삼순은 신이나 자리에서 일어났고 “내가 하고 싶다고 했어. 꼭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이라며 기대에 부풀었다. 순덕은 “가장 어려운 기술이니 저랑 열심히 연습하시면 됩니다.”라고 격려했고 삼순은 “나 열심히 하겠네. 뭐부터 하면 되나?”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방물장수들에게서 추노꾼이 여주댁을 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김오봉(김현목)은 서둘러 순덕을 찾아왔다. 오봉은 “누가 자네를 쫓고 있네.”라며 순덕을 창고에 밀어 넣었다. 창고에는 사과할 기회를 엿보기 위해 숨어 있던 정우가 자리하고 있었다.
정우는 “오해하지 말게.”라며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마찬가지로 어색함을 느낀 순덕은 “제가 나가겠습니다.”라며 몸을 돌렸고 이에 정우는 “밖에 추노꾼이 있다지 않느냐.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거라.”라며 순덕의 손목을 붙잡았다.
애틋한 분위기에 순덕은 흉통을 느꼈다. 순덕은 “또 가슴이 아프신 겁니까?”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정우를 바라봤다. 정우는 “내 못 보고 죽느니 차라리 보고 죽는 것이 낫겠다.”라고 말하며 순덕을 끌어안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