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조씨 부인과 정순덕의 신비로운 인연이 밝혀졌다.
수일이 지나도록 정순덕(조이현)을 만나지 못하자 심정우(로운)의 몸에는 독특한 변화가 찾아왔다. 입맛을 잃은 정우는 곡기를 거르기 일쑤였고 맹박사댁 세 자매의 중매 건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의원은 정우의 증세를 살핀 뒤 “상사병입니다.”를 진단했다.
김오봉(김현목)은 정우가 순덕을 좋아한다는 걸 눈치챘지만 정우는 다시는 순덕을 만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의원은 “그러다가 죽을 수도 있는데도요?”를 경고했고 “상사병은 상대를 자주 봐야 나아집니다.”라는 치료법을 전했다.
정우는 순덕의 조언에 따라 세 명의 광부(노총각)들에게 각자에 맞는 수행을 권했다. 맹하나(정신혜)의 짝이 될 광부와 정우는 함께 그네 타기를 연습했고 우연히 이를 지켜보게 된 박복기(이순원)는 “흉측하구나. 눈을 감고 지나야겠다.”라며 정우의 기행에 혀를 내둘렀다.
광부들의 준비를 마친 정우는 세 자매들을 찾아가 단옷날 청혼이 이루어진 후 진행될 혼인 일정을 통보했다. 먼저 세 자매들을 찾아왔던 순덕은 몸을 숨기고 정우가 돌아가길 기다렸다.
순덕은 세 자매의 친모 조씨 부인(최희진)에게 혼인 전 딸들의 마지막 준비를 부탁했다. 조씨 부인은 “자네는 남녀의 인연을 어떻게 알아보는가?”를 물었고 순덕은 “저는 추리를 합니다.”라고 답했다. 조씨 부인은 중매쟁이로 활동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충격을 안겼다. 조씨 부인 또한 순덕처럼 남녀의 인연을 알아보는 재능이 있었던 것.
조씨 부인은 “자네 어느 댁 사람인가? 비밀은 지킬 테니 걱정 말게.”라며 순덕을 진짜 정체를 물었다. 순덕은 “좌상집 둘째 며느리입니다.”를 순순히 털어놨다. 조씨 부인은 “처음 볼 때부터 혹시나 했는데 맞았군.”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