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유은성(남상지)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고춘영(김선경)은 강선우(이도겸)에게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에요?”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깜짝 놀란 유은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고 “엄마는 왜 그런 걸 물어!”라고 기겁하며 강선우를 데리고 나갔다.
귀가한 유은성에 유동구(이종원)는 “언제부터 만난 거야?”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유은성은 “얼마 안 됐어.”라며 “좋아하기 시작한 건 꽤 됐어. 아직 조심스러운 사이야.”라고 답했다.
아빠의 눈치를 살피던 유은성은 “우리 사귀는 거 허락해 줄 거야?”를 넌지시 물었다. 유동구는 “물론이지. 우리 딸 예쁜 만남 가져.”라며 응원의 미소를 전했다. 유동구의 응원에 힘이 솟은 유은성은 활짝 웃으며 안심했다.
그날 밤 유동구는 서운함과 기특함이 뒤섞인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막내딸이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에 감격한 유동구는 밤잠을 설쳤고 퉁퉁 부은 얼굴로 아침 밥상에 자리했다.
유은아(주새벽)는 “아빠 혹시 울었어?”를 물었고 유동구는 “슬픈 드라마를 몰아보느라 그랬어.”라고 둘러댔다. 고춘영(김선경)은 “네 아빠 밤새 훌쩍이면서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라며 유동구를 놀리기 시작했고 유은성을 제외한 가족들은 “무슨 드라마를 봤길래?”라며 유동구 놀리기에 합세했다.
청필름 대표는 신하영(이효나)과 유은성을 호출해 최근 벌어진 사건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둘 중 한 명은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서 신하영의 감봉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자 유은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