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과 이종석이 만났다. 현빈, 박신혜 주연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끝나고 26일(토)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이정효 극본:정현정)를 통해서이다.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효 감독과 배우 이나영, 이종석, 정유진, 위하준, 김태우, 김유미가 참석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정효 감독은 “이 작품은 휴먼이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다. 다른 로코와는 달리 로맨스를 하는 인물 외에도 여러 인물들 많이 나와서 여러 가지 재미를 함께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이나영은 극중 한 때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여지만 어느새 감 떨어진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를 맡았다. 이나영은 “1, 2부의 대본을 봤는데 그 안에서 굉장히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고, 영화같이 잘 짜여 있어서 놀랐다.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는 느낌이 들더라.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작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서 탈북여성을 맡아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이나영에게 <로맨스는 특별부록>은 9년만의 드라마 출연작이다. 그가 마지막 출연했던 작품은 2010년 KBS드라마 <도망자 Plan.B>. 오랜만에 복귀한 드라마 현장에 대해서 “현장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더라. 요즘 촬영 환경이 좋아지고 있어서 영화 이상으로 한 장면 한 장 면 꼼꼼히 찍어주고 같이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은 스타작가이자 도서출판 ‘겨루’의 편집장 차은호를 연기한다. “이성, 지성, 감성 모두 갖춘 캐릭터”라며, “차은호는 이미 완성형 캐릭터다. 또 전작들이 판타지였다면 이번 작품은 현실적인데, 강단이한테만큼은 이런 남자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판타지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누나-동생의 로맨스,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tvN ‘남자친구’를 연상시킨다는 질문에 이정효 감독은 “인물들이 처해있는 환경자체가 조금 더 리얼에 가깝다. '경단녀' 이야기가 있고,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책을 만들면서 일어날 수 있는 비즈니스와 휴먼이 어우러져 있다"면서, "소재는 비슷하다고 인식될 수 있지만 정현정 작가의 작품은 여타 작품과는 조금 다른 구성이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조금은 다르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이종석 주연의 출판사로맨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오는 26일(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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