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맹삼순이 한성부 종사관 정순구에 청혼했다.
비선실세 박씨 부인(박지영)은 세자(홍동영) 납치에 실패에 분노했다. 하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았고 임금(조한철)의 후한을 두려워하는 수하들에게 “고발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번 일을 공식화해 세자 납치범을 추적하게 되면 중전이 세자를 궁 밖으로 빼돌렸다는 사실 또한 세상에 알려지게 되기에 임금은 이번 일을 묵인할 것이라 게 박씨 부인의 예상이었다. 예측대로 임금은 수사 요청을 반려했다.
회의 중 정순덕(조이현)과 심정우(로운)를 살피던 맹삼순(정보민)은 “경운재 대감님 여주댁을 좋아하십니까?”를 다짜고짜 물었다. 순덕은 “미쳤어요?!”라고 소리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이에 삼순은 “흥분 가라앉히시고요.”라며 순덕을 진정시켰고 “그럼 종사관 나리 나리의 신붓감으로 저 어떻습니까? 제 청혼을 받아주시겠습니까?”라며 정순구(허남준)에게 갑작스럽게 청혼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멍 때리던 순구는 “저는 낭자와 혼인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며 삼순의 고백을 밀어냈다. 삼순은 “급한 집안일이 생각나서 그만 가보겠습니다...”라며 급히 자리를 떴다.
순덕은 삼순을 따라나섰고 “자리를 마련해 드리겠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고백을 한 것입니까?”라며 삼순의 돌발행동을 질책했다. 삼순은 “종사관 나리가 너무 좋아서 참을 수 없었네. 미안하네.”라고 사과했고 “원래대로 23호 광부님과 이어주게나.”라며 해맑게 웃었다.
순덕은 “종사관 나리가 좋다면서요.”라며 삼순의 태세전환에 당황했다. 삼순은 “나는 금방 반하는 만큼 빨리 잊는 편이네.”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순구는 이 모습을 언짢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