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 대첩 캡처
목숨을 구해준 정순덕에 심정우가 소박한 마음을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정순구(허남준)와 김오봉(김현목)은 정우의 상태를 확인한 뒤 순덕을 살폈다. 순구는 화장이 지워진 정순덕(조이현)을 알아봤고 순구의 표정을 읽은 순덕은 급히 자리를 피했다.
순덕을 잡아 세운 순구는 “너 순덕이 맞지?”를 캐물었다. 순덕은 “내가 나중에 다 설명할테니 아무 말 하지 마.”라며 얼굴을 가렸다. 순구는 “지금까지 여주댁 행세를 했던 거냐?”라고 쏘아붙였고 이에 순덕은 “오라버니는 하나뿐인 여동생 한 번도 못 알아보더라?”라고 반박한 뒤 “미안하면 수습 부탁해.”라는 말을 남긴 채 도망치듯 사라졌다.
박씨 부인(박지영)은 정순덕(조이현)이 머물고 있는 별채를 찾았다. 순덕은 여주댁 옷을 급히 병풍 뒤로 던졌고 시어머니를 맞았다. 박씨 부인은 “예진이가 요즘 신경이 날카로워 걱정이구나. 네가 불러다가 생각을 들어보거라.”를 청했다.
박씨 부인이 떠난 후 정순구(허남준)가 순덕을 찾아왔다. 순구는 집안사람인 병판을 적으로 돌린 순덕의 행동을 나무랐고 “이번 일이 들통나면 쫓겨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거야.”를 경고했다.
순덕은 심정우(로운)가 위험에 처한 걸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고 이에 순구는 “너 혹시 경운재대감 좋아하니?”를 대놓고 물었다. 당황한 순덕은 “나는 일부종사하는 반가의 여인이야. 나한테는 평생 서방님 뿐이라고!”라고 반박했다.
다음 날, 다음 단계 진행을 위해 순덕과 정우가 만났고 약속이나 한 듯 순구와 맹삼순(정보민)이 함께 자리했다. 정우는 소문 내기 작전이 끝났으니 두 사람이 할 일은 없다고 중얼거렸지만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는 순구와 삼성은 못 들은 척 자리를 지켰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