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B.A.P의 리더였던 방용국이 20일 싱글 ‘히키코모리(Hikikomori)’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20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동시 발매된 신곡 ‘히키코모리’는 전 세계 팬들로부터 즉각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미국, 영국 등 영미권 국가를 비롯,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 및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총 14개국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선보였다.
‘히키코모리’는 ‘은둔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자신의 방 안에 갇혀서 나오지 않고 취미 생활에만 몰두하거나, 정서적으로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을 비유할 때 쓰는 단어다. 방용국은 우울증을 겪고 있던 자신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고뇌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히키코모리’로 표현해 냈다.
‘히키코모리’는 지난해 TS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 이후 B.A.P에서 탈퇴한 후 첫 번째로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방용국은 “세상에 ‘히키코모리’의 내면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노래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이 느껴봤을 법한, 혹은 겪어봤을 법한 상황에 대입해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또한 “듣는 사람에 따라 이 곡을 자신의 의지대로 해석해주기를 바라고 만들었다”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 나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며 첫 번째 싱글을 발매하는 소감을 밝혔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제공: 인터파크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