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이하 지오디)가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지오디는 작년 11월 30일(금), 서울에서 ‘god 20th Anniversary Concert ‘GREATEST’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를 거쳐 13일(일), ‘god GREATEST 20th Anniversary PRESENT’를 마지막으로 총 6만여 관객과 만났다.
함께 걷는 멤버들의 오프닝으로 공연의 서막을 연 지오디는 ‘길’을 시작으로 ‘보통날’, ‘다시’, ‘편지’,’애수’등 지금의 지오디를 있게 한 역대 히트곡들부터 ‘미운 오리 새끼’, ‘하늘색 약속’, ‘웃픈하루’뿐 아니라 팬들의 계속되는 앵콜 요청에 준비되어있지 않던 즉흥곡까지 무려 다섯 시간여 동안 총 31곡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 지난 10일(목) 공개되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THEN&NOW’의 더블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와 ‘눈을 맞춰’뿐 아니라 리메이크 곡들까지 신곡들의 라이브 무대가 최초 공개되어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1위 곡들로만 구성된 이번 공연에 20주년 기념 앨범의 1위 곡을 추가하게 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며 다시 한 번 국민그룹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한편 공연 중반, 전광판에 ‘지금부터 god와 fangod의 GREATEST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될 거야’라는 문구와 함께 팬들은 멤버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이 GREATEST 우리 계속 같이 걸어요 하늘색 풍선 영원할 거야'라는 슬로건 이벤트와 동시에 '사랑이야기' 노래를 떼창으로 불렀고 이에 멤버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은 정확히 20년이 되는 날 개최되어 뜻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던 만큼 특별한 손님도 방문해 멤버들과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데뷔 전부터 다섯 멤버들과 오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장혁이 지오디의 20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케익을 들고 깜짝 등장한 것.
장혁은 “데뷔 전부터 깊은 인연이 있는 지오디가 벌써 20주년이 됐다니 저 또한 감회가 새롭고 뭉클하다. 오늘 정말 20주년 축하하고 앞으로 30주년에도 게스트로 또 오겠다”라고 20주년을 축하하며 멤버들과의 추억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