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전한길이 ‘돈한길’의 뜻에 대해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누적수강생 100만 명에 달하며 공시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레전드 일타강사’ 전한길이 출연해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전한길은 과거 무려 25억 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은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수능 강사로 성공을 거둔 후, 학원과 출판사 경영에 도전했다가 실패해 전 재산을 잃었었다. 당시 개인 부채가 25억 원이었고, 신용불량자 생활을 10년 넘게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극적으로 빚을 청산한 과정에 대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노량진에서 다시 강의를 시작했다. 무료 교육 방송국 대신 사설 학원 이사에게 직접 찾아가 나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계약금 3억 받고 학원으로 이동했다. 무료 강의가 유료 강의로 바뀌자 학생들로부터 돈을 밝힌다며 ‘돈한길’이라 불리게 됐다. 악플이 많이 달렸다. 속사정을 말을 못해서 더 답답하고 속상했다. 당시 학생들에게 욕을 엄청 얻어먹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긴 토크에도 떨어지지 않는 텐션으로 말하는 전한길에게 정형돈은 “어지럽지 않으세요?”라고 물었고 전한길은 “성대는 타고 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MC들은 200억 사용처에 대해 궁금해했다. 전한길은 “아내가 공무원이다. 소비의 기준을 아내의 소득에 맞춘다. 생활을 평범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숙이 가끔 플렉스를 하냐고 물었고 이에 전한길은 “플렉스가 뭐죠?”라고 물으며 “그런 거 잘 안 한다. 돈 관리는 아내에게 맡긴다”며 검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