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가 유준상의 하드캐리가 방송 이틀 째에도 이어졌다.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은 물론 엄마 이보희부터 딸 김지영까지 숨 쉴 틈 없는 유준상의 리얼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률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일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등골 브레이커 천태만상에 고군분투하는 풍상씨(유준상 분)와 결국 분노가 폭발한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이 금덩어리를 찾기 위해 풍상의 집을 한 바탕 뒤집었다. 양심은 금덩어리가 나오지 않자 결국 자신의 애인과 함께 카센터를 뒤져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들고 가려는 찰나, 때마침 집에 돌아온 풍상과 맞닥뜨리고 말았다. 깜짝 놀라 줄행랑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풍상은 크게 분노했다.
풍상의 분노를 가라앉힌 것은 동생 진상(오지호 분), 정상(전혜빈 분), 화상(이시영 분)과 함께하는 저녁이었다. 풍상은 “난 우리 식구 이렇게 둘러앉아 밥 먹을 때 제일 행복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그의 모습에 아내 분실은 복장이 터졌다. 분실은 풍상에게 시동생들을 내보내고 친정아버지 간보구(박인환 분)가 돌아가시기 전에 모시고 살고 싶다며 등골 브레이커 동생 모두를 집합시킬 것을 명했다.
그 결과 풍상, 진상, 정상, 화상, 외상(이창엽 분)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고 분실은 이들을 향해 “전부 이 집에서 나가주세요”라며 폭탄선언을 했다. 이 가운데 딸 이중이(김지영 분)가 갑자기 학원에 안 간 것도 모자라 술까지 마시며 엇나가는 모습을 보여 풍상과 분실의 골머리를 썩였다.
그런가 하면 식구들을 향해 뼈 아픈 바른말만 하던 정상이의 비밀이 드러났다. 알고 보니 정상은 유부남인 선배 의사 진지함(송종호 분)과 5년째 내연 관계였던 것. 두 사람의 관계를 제일 먼저 알게 된 이는 바로 정상의 쌍둥이 여동생 화상.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에 이어 아내의 가출까지 바람 잘 날 없는 풍상의 모습에 시청률은 상승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는 전국 기준 3회가 6.5%, 4회가 7.8%을 기록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