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고춘영(김선경)은 요리 클래스에 지각했다. 남아 있는 자리는 심정애(최수린) 테이블뿐이었고 고춘영은 어쩔 수 없이 심정애와 같은 조를 이뤘다. 앙숙 사이인 두 사람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넘어지며 클래스 분위기를 망쳤다.
양파 써는 칼 소리를 지적하는 심정애에 고춘영은 “그럼 멀리 떨어져서 하세요.”라고 쏘아붙였다. 심정애는 “여기 떨어질 공간이 어디 있다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야 말이지.”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발끈한 고춘영은 “그럼 내가 지금 개소리라도 했다는 말이에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깊어지는 악연 속에서도 요리는 완성됐다. 심정애의 음식을 맛본 고춘영은 “비려서 먹질 못하겠네.”라며 악평을 쏟아냈다. 참다 못한 심정애는 고춘여의 앞치마를 찢어버렸고 결국 두 사람은 머리채를 잡고 난투를 벌였다.
심정애는 남편과 동생에게 고춘영의 모함을 하소연했다. 심정숙(안연홍)과 강기석(이대연)은 “언니 아직도 비린맛 못 잡아? 동태탕을 끓여도 그러더니.”, “생태탕은 또 어떻고.”라며 심정애의 요리를 흉봤다. 심정애는 “지금 누구 편을 드는거야!”라며 발끈했다.
고춘영은 남편 유동구(이종원)에게 심정애의 흉을 보기 시작했다. “그 여자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라며 울분을 토하는 고춘영에 유동구는 “그러니까 음식 못하는 사람한테 왜 맛 없다는 말을 했어?”라고 반응했다. 고춘영은 “그 여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