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심정우와 정순덕이 쏘아 올린 중매판에 예상치 못한 남녀들의 인연이 얽혀들기 시작했다.
임금(조한철)의 어명으로 한양 광부(노총각), 원녀(노처녀) 혼인 프로젝트를 떠 앉게 된 심정우(로운)는 최고의 중매쟁이 정순덕(조이현)을 찾아가 도움을 구한다. 두 사람은 한양에서 가장 유명한 노처녀 세 자매를 혼인시켜 본보기를 보이기로 결탁한다.
노총각들의 면담을 마친 정우는 순덕과 함께 매칭 회의를 진행했지만 의견이 엇갈리며 난항에 부딪혔다. 특히 세 자매 중 첫째 딸 맹하나(정신혜)는 비명횡사한 이초옥의 귀신이 붙어 있다는 소문 덕분에 혼사가 막힌 상황. 이에 순덕은 소문은 소문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성부 종사관 정순구(허남준)는 이초옥을 죽인 용의자로 병판 박복기(이순원)를 지목했다. 이초옥은 병판 생일 잔칫날을 기점으로 실종됐는데 일을 도우러 병판집에 방문한 뒤로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
잔칫날 당일 이초옥을 병판이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목격자들은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정우는 이초옥이 병판 집으로 일을 도우러 갈 이유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고 이에 순덕은 “지난 흉년에 병판에게 고리채를 썼겠죠. 일을 해주면 이자를 탕감해 주겠다고 했을 겁니다.”라고 추측했다.
잠시 고민하던 순덕은 글 솜씨에 능한 삼순에게 병판이 이초옥을 죽였다는 사실을 소설에 녹여달라 청했다. 삼순은 서둘러 글을 써 내려갔고 주변인들은 필사를 도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