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진돗개 알밤이에 대한 오해들이 하나 둘 풀려나가며 문제 행동 개선이 하나 둘 진행되기 시작했다.
강형욱은 알밤이가 포식성이 강한 진돗개라고 설명했다. 육식성 야생 동물들이 먹기 위한 생존적 사냥을 하는 반면 알밤이와 같은 개의 경우 오락을 위해 약한 동물들을 죽인다는 설명이 이어지자 보호자들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포식성이 강한 개들은 약한 동물을 죽인 뒤 보호자에게 자랑하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 쉽다.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다른 개를 오락거리 사냥감으로 오해해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강형욱은 “결국 미취학 아동을 타깃으로 삼기도 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알밤이가 자주 보이는 턱 떨림 증상까지 발현하는 경우라면 흥분을 주체하기 힘들 정도의 상태일 것이라 진단했다. 이미 산책을 수렵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알밤이는 수렵으로 인한 흥분에 쉽게 중독될 수 있는 상태였다.
강형욱은 알밤이의 성향은 진돗개의 오리지널 성향이 강화된 것이라 설명했다. “30년 전이라면 좋은 개로 인정받았을 것.”이라는 격려에 보호자들은 잃었던 미소를 찾았다. 강형욱은 주 보호자를 최대 2명까지 인식하고 충성하는 진돗개의 특성을 설명하며 모든 가족들과 유대관계를 갖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 보호자인 아빠 보호자와 큰 아들 보호자는 직접 목줄을 잡고 알밤이의 흥분도를 가라앉히는 훈련에 나섰다. 눈앞에 고양이가 지나다님에도 큰 아들 보호자의 지시에 곧잘 따르는 알밤이의 모습을 관찰하던 강형욱은 “훈련에 금방 적응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개는 흘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