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수) 밤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신년기획 두 번 째 시간으로 ‘풀뿌리 의료의 작은 기적’이 방송된다.
전국 226개 보건소 중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단 19군데뿐이다. 그런데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가 설치된 지역은 혈압과 혈당 조절은 물론, 합병증 위험도 감소했다.
공동연구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수도권에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가장 먼저 시작된 경기도 광명시의 경우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이 타지역보다 2.5배 낮았고, 고혈압 환자의 경우 3배 가까이 낮았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 분석 결과 광명시에 비해 다른 지역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2.5배,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풀뿌리 차원에서 1차 의료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생로병사의 비밀’이 진단해 보았다.
▶ 고당센터에서는?
환자들을 수시로 교육하는 고당센터. 교육을 이미 받았어도 몇 번이고 다시 들을 수 있다. 고당센터에는 단순히 질환과 관련된 교육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요리 교실, 당뇨식이체험, 운동 교실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고당센터에서는 한 해 평균 30명의 당뇨병 고위험군 환자가 집중관리를 받는다. 집중관리 전과 후,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8.6%에서 7.2%로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당센터에 등록된 65세 이상의 환자는 진료비와 약제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합병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를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고당센터는 교육에 참여하는 등록자들에게 무료 합병증 검사 쿠폰을 지급해 검사를 독려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큰 성과를 보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현재 고당센터가 설치된 19곳 외의 지역에서도 센터를 필요로 한다. 어떻게 하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을까?
9일(수) 오후 10시 KBS 1TV ‘신년기획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