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혁이 복수를 위해 우아한 제국 주식을 마구잡이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혼한 재클린(손성윤)의 투자금 회수 문제와 서희재(한지완)의 각방 문제 등 복잡한 상황에 처한 장기윤(이시강)은 아버지 장창성(남경읍)을 찾아가 한풀이를 시작했다. 장기윤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대숲에서 외치듯 눈을 감고 있는 장창성에게 아내 신주경(한지완)을 죽였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눈을 뜬 장창성은 우아한 제국을 위해 몸 바쳐 일하던 신주경을 아들이 죽였다는 사실에 놀랐고 “네 딸을 낳아준 여자를 죽이다니 천벌이 두렵지 않느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장기윤은 자신 대신 신주경을 회장 자리에 앉힌 장창성을 탓했고 “아버지 덕분에 제가 괴물이 됐어요.”라며 장창성에게 모든 탓을 돌렸다.
얼마 후 장기윤은 정우혁(강율)이 우아한 제국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정우혁을 찾아간 장기윤은 그의 의도를 캐물었고 정우혁은 “나한테 회사 뺏길까 봐 겁나냐?”라며 비아냥거렸다.
발끈한 장기윤은 “아무리 그래도 소용없어. 준비 중인 사업만 성공하면 넌 끝나.”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정우혁은 “그 사업 성공시키지 못하면 경영에 무능하다는 이유로 널 주주총회에서 해임할 거야.””라고 겁박했고 이에 격분한 장기윤은 정우혁의 사무실을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장기윤은 “내가 널 가만둘 것 같아! 나한테 까분 대가 반드시 치르게 할 거야!”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정우혁은 서커스 광대 보듯 장기윤의 행패를 지켜봤다. 난동을 부리던 장기윤은 경비들에 끌려 쫓겨났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