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신작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원제: 愚行錄 감독: 이시카와 케이)의 한국 개봉에 맞춰 서울을 찾았다.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일본 누쿠이 도쿠로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이시카와 케이 감독이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워터 보이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악인’, ‘갈증’, ‘분노’ 등의 작품을 통해 잘 알려진 츠마부키 사토시가 주인공 다나카를 열연한다. 영화는 어느 날 일본 열도를 뒤흔든 일가족 살인사건의 ‘1년 뒤’ 상황을 르포기사로 취재하는 다나카의 인터뷰취재일정을 따라간다. 그가 살인사건을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인터뷰들 통해 재구성하는 사건의 전말은 가히 충격적이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7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우행록> 언론시사회에 참석하여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영화에 대한 소개에 앞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저는 츠마부키 사토시입니다. 만나뵙게 돼 영광입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공식 방문이 없었음에도 언제나 늘 뜨겁게 반겨주시는 한국 관객 덕분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에 대해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만든다 생각이 들었고,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굳은 믿음이 있었다”며,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데 있어서 ‘다나카’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 연기하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이시카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오프닝의 등장신부터 강렬함을 심어줄 수 있었다”고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시헀다. 

사회자의 “한국어를 잘한다”는 농담에 “진짜?”라고 반문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또한, <보트>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송강호를 함께 연기하고픈 배우로 꼽았으며, 나홍진 감독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츠마부키 사토시는 "내면을 깊이 파헤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평소 그런 장르를 많이 봐오신 한국 관객이라면 영화 속 섬세한 묘사 등을 잘 캐치해서 봐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저녁 씨네큐브에서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무대인사로 한국 관객과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1월 17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