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이 두리안에 기겁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또 새 멤버가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바로 배우 유선호였다. 2002년생 21살인 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단풍 타짜’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보부상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몸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밥상 결정전은 화살을 과녁에 맞춰 결정됐다. 하지만 과녁을 맞추지 못할 때마다 쓰디쓴 고삼차를 마셔야 했다. 고삼차는 콩과의 한약재 '고삼'을 다린 차다. 김종민, 유선호 등은 고삼차를 마시게 되자 ‘뇌가 찌릿’한 느낌이라며 쓰디쓴 맛을 표현했다.
그러나 ‘연버지’ 어르신 입맛 연정훈은 첫 시도에서 화살을 과녁에 맞히지 못해 고삼차를 먹어야 했지만 표정이 좋았다. 연정훈은 "이게 하나 먹고 싶기는 했다"면서 여유롭게 고삼차를 들이켰다. 유선호는 연정훈의 고삼차 먹방에 "음미를 한다"며 신기해 했다. 연정훈은 고삼차를 먹고도 편안한 얼굴로 "좋은데 왜 그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힘겹게 얻은 밥상에 불만이 속출했다. 번데기, 두리안 등 정체불명 음식도 밥상에 올랐다. 이에 제작진은 “밥상을 바꿀 기회를 주겠다”며 “단풍 패가 나오는 한 분께 밥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고삼차를 여섯 번이나 마신 유선호가 첫 기회를 가져갔다. 그리고 처음부터 단풍패를 가져가 승리했다. 결국 그는 김종민의 ‘한우’ 밥상을 먹게 됐다. 예천 한우를 연신 구우며 유선호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식사 시간 또한 그냥 주어지지 않았다. 죽비를 든 스태프가 등장한 것. 멤버들은 이전에 용문사에 방문해 익혔던 식사예절을 지키며 식사해야 했고 이를 지키지 못할 시 죽비로 어깨를 맞아야 하는 것이었다. 이때 PD는 "'정현 님'의 지도하에 식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1박2일 멤버들은 스님 분장을 하고 죽비를 들고 나타난 '정현 님'의 등장에 두려움에 떨었다.
'정현 님'은 15년차 1박2일 스태프였다. 죽비 뿐 아니라 풍채가 있는 몸이어서 멤버들은 더 경악했다. 딘딘은 "솔직히 내가 본 스님 역할 중 제일 잘 어울린다"며 "혹시 드라마 섭외 오면 가실 거냐"고 '정현 님'에게 물었고 '정현 님'은 방긋 웃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샀다.
하지만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두리안까지 먹어야 했던 것. 몇몇 멤버들에게 주어진 두리안에 벌써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특히 문세윤은 두리안을 두고 기겁했다. 하지만 연정훈, 유선호 등은 막상 두리안을 먹어보니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문세윤은 냄새를 맡더니 오만상을 쓰며 저녁상 거부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나인우-유선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