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불후의 명곡이 미국 편에서 에이티즈가 뜨거운 현지 반응을 이끌어냈다.
1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불후의 명곡 in US 특집’으로 특별 기획돼 전파를 탔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불후의 명곡 in US’는 K팝이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치며 큰 인기를 얻게 된 만큼 우리 교민들뿐 아니라 현지 K팝 팬들에게도 큰 선물을 선사했다.
이번 특집에는 ‘불후의 명곡’ 3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이 뉴욕으로 날아가 변함없이 마이크를 잡고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들의 재기발랄한 입담과 안정적인 진행은 뉴욕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이찬원은 공연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려 자신만의 전천후 매력을 뽐냈다.
MC들은 교민 및 현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이번 미국 특집이 마련됐다. '불후의 명곡'을 향한 교민들과 해외 팬들의 사랑 덕분에 미국 공연이 가능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찬원은 "제가 '불후의 명곡' MC 3년째가 되었는데 이렇게 가슴 벅찬 적이 없었다. 너무 뜻깊고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이찬원은 "노래하는 가수로서 지금 당장 무대 위로 올라가서 노래하고 싶다. 스페셜 무대가 곧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패티김을 필두로 박정현, 김태우, 싸이, 영탁, 이찬원, 잔나비, 에이티즈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우리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히트곡을 퍼레이드를 비롯해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로 이날 콘서트에 자리한 이들에게 오랜 시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김태우가 맡았다. 이어 신동엽은 숫자가 쓰여진 볼을 골랐고 잔나비가 무대에 올랐다.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에게',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으로 K음악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는 에이티즈가 꾸몄다. 최근 미국 5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마친 에이티즈는 현지에서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에이티즈가 최근 발매한 앨범은 '빌보드 200' 5주 연속 차트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에이티즈는 'BOUNCY', 'Say my name', '멋' 등을 불렀고 미국 팬들은 에이티즈를 응원하며 함께 무대에 빠져들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