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이 남궁민에게 청혼했다. 역시 전무후무 사극 여자 주인공이다.
안은진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여자 주인공 유길채(안은진 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길채는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에서 병자호란을 겪고 한 사내를 연모하게 되면서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안은진은 유길채의 변화와 성장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지금껏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전무후무 사극 여자 주인공 유길채의 매력과 안은진의 솔직하고 당찬 면모가 완벽 싱크로율을 이뤘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자타공인 최고의 배우 남궁민(이장현 분)과 애절한 사랑까지 그리며, 여자 주인공으로서 사극 멜로 ‘연인’ 전체를 이끌 수 있는 배우로 우뚝 성장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어제(17일) 방송된 ‘연인’ 20회에서 여자 주인공 유길채가, 남자 주인공에게 청혼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내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는 유길채의 당찬 포부가 이장현의 마음은 물론 TV 앞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앞서 이장현이 기억을 잃었을 때도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켰던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둘만의 추억이 담긴 은가락지를 건넸다. 이장현은 이 은가락지 덕분에 유길채와의 기억을 되찾았다. 그렇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 이장현은 심양에서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유길채는 이장현을 위해 묵묵히, 꿋꿋하게 참고 기다렸다.
소현세자(김무준 분)가 이장현에게 남긴 서한도 유길채에게 있었다. 유길채가 이 서한을 이장현에게 전하면서, 이장현은 포로들을 구하는 것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 또 유길채는 이장현이 보낸 포로들을 살뜰히 보살폈다. 이장현이 하루빨리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몸은 힘들지만 “이장현은 이제 내 거야”라며 이장현과 함께할 날을 기대하는 유길채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다.
그리고 드디어 마주한 두 사람. 혼인하고 싶은 마음을 은근히 내비치는 이장현에게 유길채는 뻔한 것은 싫다며 “뻔하지 않게 제가 할 것입니다. 청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혼인해 주셔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내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차고 발칙한, 사랑 앞에 솔직한 유길채만의 매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물론 안은진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있어 더욱 빛났다.
들꽃 같은 여인 유길채의 사랑과 성장이 밀도 있게 담긴 드라마 ‘연인’. 들꽃 같은 여인 유길채를 최고의 연기와 매력으로 그려낸 배우 안은진. 이 완벽한 조합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MBC 금토드라마 ‘연인’ 최종회는 11월 18일 토요일 밤 9시 30분부터 100분 동안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금토드라마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