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거쳐, 프로젝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에서 활동한 가수 청하가 두 번째 싱글앨범 '벌써 12시'를 발표한다. 연말 각종 시상식 참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청하는 시간을 쪼개어 지난 주, 신곡 발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청하는 2017년 6월, 솔로곡 ‘Why Don't You Know’를 타이틀로 하는 미니앨범 1집 ‘Hands on Me’로 정식 데뷔했다. 이어 ‘롤러 코스터’가 수록된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과 ‘Love U’가 수록된 세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블루’ 미니앨범을 잇달아 발표하며 청하만의 경쾌한 바이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 4월 발표한 디지털싱글 ‘월화수목금토일’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싱글앨범 ‘벌써 12시’로 새해를 연다.
“2018년에는 감사하게도 앨범을 2장이나 발표하였고, 다시 새로운 노래로 무대에서 인사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때가 많이 생각난다. 아르바이트할 때, 연습생 시절도 생각난다.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뒤 1년은 정말 많은 것을 겪었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룹 활동이 그립지 않은지.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매일 같이 연락한다. 연말에 시상식이 많다. 멤버들끼리 그 때 이야기를 하며 웃는다. 아이오아이 마지막 퇴근길 직캠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청하는 이전 멤버들이 ‘2018 MAMA’에서 한 퍼포먼스에 대해 응원을 해주기도 했다며, “연정(우주소녀)이가 곧 컴백하는데 카톡 프로필로 내 컴백 티저 사진을 올려놓았더라. 너무 감동받았다. 연정이도 티저 나오면 내 카톡에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끈끈한 정을 과시하기도.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청하는 2018년에 다른 아티스트와 콜라보 작업을 많이 했다. “제가 평소 존경하고 한번쯤 작업해보고 싶었던 팀들과 만나 기뻤다"며 ”슬기(레드벨벳), 소연(여자아이들), 신비(여자친구)와 함께 한 콜라보에 대해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고마웠다."
또 "예성 선배(슈퍼주니어)님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오셔서 녹음하며 직접 디렉팅도 해주셨다. 배운 점이 많았다. 많이 부족했을 텐데도 편하게 잘 이끌어주셨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선미 언니와 함께 하면 영광일 것이다. 또 완전히 색깔이 대비되는 선배님과 해도 좋을 것 같다. 폴 킴 선배처럼 완전히 보컬로만 특화된 분들도 좋고, 태민 선배님과도 해보고 싶다. 제가 '무브' 커버를 했을 때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 23살 청하의 인생철학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열심히 영차영차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려오는 것도, 어떻게 내려올지 그림을 그려야할 것이다. 그러면 좋은 사람을 기억될 것이다.”고 말한다.
“고생 많았고, 피곤하다고 징징거렸는데, 크리스마스 때 팬들로부터 편지를 이만큼 받았다. 외국에서 팬들이 저를 위해 한글을 배워, 팬레터를 보내주기도 했다.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한다. 저는 정작 해준 게 없는 것 같은데. 새해엔 팬들에게 선물 같은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3살이 되는 청아가 새해엔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엄마랑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에피소드도 만들 겸. 어머니랑 해외여행 하는 가보는 게 소원이다. 일본 온천여행이라도. 우리나라에도 멋있는 곳 많으니, 제주도도 괜찮고.”
청하는 벌써 다음 작업에 대해 욕심을 부린다.
“이번에 보여드리지 못한 것은 다음 작업에서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아내고 싶다. 아쉬움을 남겨두고.”
한편, 청하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 ‘벌써 12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벌써 12시'는 지난해 초 '롤러코스터'로 호흡을 맞췄던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 전군과 작업한 두 번째 곡으로 청하의 도발적이고 더 짙어진 매력을 만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제공=MNH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