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비혼주의자 정순구와 혼인예찬자 맹삼순의 인연이 깊어졌다.
좌의정 조영배(이해영)의 고명딸 조예진(오예주)은 중매쟁이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정순덕(조이현)에게 자신의 중매를 부탁했다. 순덕은 얼마 전 인상 깊게 봐뒀던 성균관 대사성집 장손 이시열(손상연)을 떠올렸고 그의 친모 정씨부인(우현주)를 찾아가 좌상집과 혼사를 권했다.
중매쟁이 차림으로 시어머니를 만날 수 없었던 순덕은 진짜 여주댁에게 중매를 부탁했지만 여주댁은 급한 일이 생겨 잠시 자리를 비운다. 시어머니 박씨부인(박지영)에게 혼인 날짜를 전달해야 하는 날이 다가오고, 순덕은 시열의 친모 정씨부인에게 중매쟁이로 위장해 직접 박씨부인을 찾아가라 제안한다.
박씨부인은 중매쟁이로 위장한 정씨부인을 단번에 알아봤다. 직접 며느릿감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정씨부인을 위해 박씨부인은 예진을 인사시켰고 덕분에 혼사는 빠르게 진행됐다.
두 언니들과 달리 광부(노총각)들의 관심을 일절 받지 못한 맹삼순(정보민)는 억울함에 눈물을 터트렸다. 남장을 하고 볼일을 마친 삼순은 자신을 찾아온 정순구(허남준)를 마주쳤다. 순구는 필명 ‘화록’으로 미혼금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삼순에게 단속이 심해지고 있으니 당분간 활동을 멈추라 경고했다.
삼순은 “당장 돈이 필요해요. 담벼락이 무너져 훤히 들여다 보인단 말입니다.”라며 돈을 벌어야 할는 사연을 밝혔다. 순구는 사람을 불러 삼순네 담벼락을 수리했다.
소식을 접한 삼순의 친모 조씨부인(최희진)은 순구에게 “담장 수리가 끝나면 기와도 다시 올려야 하네.”를 지시했다. 첫째 딸 맹하나(정신혜)는 “어머니 그걸 왜 종사관께 말씀하십니까?”라며 당황했지만 순구는 “알겠습니다. 수일 내에 기와도 손보겠습니다.”라며 조씨부인의 청을 수락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