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박씨부인이 며느리 정순덕의 이중생활을 눈치챘다.
좌상집 며느리 정순덕(조이현)은 결혼 6개월 만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됐다.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뜬 형님의 아들까지 입양하게 된 순덕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집안 일과 손님 접대와 육아까지 도맡으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별채에 갇혀 지내는 처지에 회의를 느낀다.
순덕은 방물장수 여주댁의 이름을 빌려 중매쟁이로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사람을 꿰뚫어 보는 눈이 뛰어나고 눈치가 빠른 순덕은 단숨에 한양 최고의 중매쟁이로 이름을 날린다.
어사로 신분을 감추고 있는 심정우(로운)와 광부(노총각), 원녀(노처녀) 중매 프로젝트를 맡게 된 순덕은 선화사에서 맹박사댁 노처녀 세 자매를 성공적으로 어필하는데 성공한다. 정우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순덕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급히 시어머니 박씨부인(박지영)이 기도하는 곳으로 향한다.
미리 와 있어야 할 순덕이 보이지 않자 박씨 부인은 의아함을 느꼈다. 주변에서는 “과부 며느리 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라며 이간질을 시작했고 이에 박씨 부인은 언짢음을 느낀다. 바닥을 기어 불당에 들어선 순덕은 기도 중이었다며 능청을 부렸고 순덕의 정체를 알고 있는 시누이 조예진(오예주)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며칠 뒤 외출했던 순덕은 중매 회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귀가에 늦었다. 삼월어미(김가영)는 박씨부인에게 순덕이 몰래 외출한 것 같다며 이간질했다.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순덕은 손님을 맞을 술을 가지러 다녀오는 중이었다고 둘러댔고 박씨부인은 순덕의 잦은 당황함에 의심을 품고 삼월어미에게 뒷조사를 부탁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