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세 자매의 인연이 정순덕과 심정우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세 자매의 첫눈맞기를 무사히 치르고 정순덕(조이현)과 심정우(로운)는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순덕은 정우가 선물한 풍등을 하늘로 날렸고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다. “무슨 소원을 빌었느냐?”를 묻는 정우에 순덕은 “남에게 말하면 아무 소용 없답니다.”라며 두 손을 모았다.
순덕이 풍등을 주시하는 사이 정우는 순덕을 바라보았고 시간이 잠시 멈춘 듯 두 사람 사이에는 애틋함이 맴돌았다. 정우의 시선을 느낀 순덕은 묘한 감정을 느꼈지만 시어머니와의 약속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에 놀라 “3일 뒤 객주에서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뒤 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시열(손상연)의 친모는 혼담이 오가고 있는 좌상집 고명딸 조예진(오예주)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선화사를 찾았다. 조예진은 순덕이 시키는 대로 조카 조근석(김시우)과 함께 탑돌이를 했지만 금세 지쳐 자리를 비웠고 덕분에 이시열의 친모는 예진을 확인하지 못했다.
홀로 선화사를 산책하던 맹두리(박지원)는 우연히 이시열을 마주쳤다. 두 사람은 이미 한차례 만난 적이 있었다. 시열은 두리의 묘한 매력에 빠졌고 두리 또한 올바르고 돋은 성품의 시열에게 호감을 느꼈다.
맹삼순(정보민)은 자신을 쫓는 한성부 종사관 정순구(허남준)를 피해 달아났지만 이내 붙잡히고 만다. 삼순의 메모를 확인한 순구는 “당신이 화록이군요.”라며 미혼금소설의 작가임을 확인했다. 순구는 삼순을 풀어주며 “미혼금소설을 당장 그만두시오. 목숨이 위험할 수 있소.”를 경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