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와 스테파니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11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 마이 스타 특집은 ‘불후의 명곡’ 히트 기획으로 실력 있고 유망한 후배 가수가 자신의 스타 선배와 함께 ‘꿈에 그려왔던’ 협업 무대를 펼쳐내는 콘셉트다.
벌써 시즌4까지 이어질 만큼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2월 방송된 시즌3에서는 김호중과 에스페로가 협업 무대를 펼쳐 최종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쥔 바 있다. 이 밖에도 권인하와 정홍일, 이은미와 서도밴드, 유현상과 육중완밴드 등이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만나 명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4 역시 엄청난 조합이 펼쳐졌다. 신동엽은 “장르와 세대를 불문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며 “왕중왕전 급 무대가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정훈희X라포엠, 구창모X안신애, 한혜진X이창민, 바다X조권, 마이클 리X윤형렬, 김광규X육중완밴드, 고유진X윤성, 스테파니X김기태, 알리X마독스, 양지은X전유진 등 총 10팀이 이번 라인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주 1부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한 듀오는 ‘천재 듀오’ 구창모 안신애였다. 두 사람은 사랑과 평화 '얘기할 수 없어요', 송골매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보였고 1부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불후의 명곡' 2부에는 정훈희X라포엠, 김광규X육중완밴드, 스테파니X김기태, 알리X마독스, 양지은X전유진 등 총 5팀이 출격했다.
첫무대는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김광규가 나섰다. 그는 육중완밴드와 ‘막걸리 한 잔’을 선곡했다. 김광규는 “지금 곁에 안 계시는 아버지께 바치는 노래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며 사부곡을 열창했다. 뭉클함을 자극하는 애절한 목소리로 포문을 연 김광규는 이어 로커로 변신했다.
김광규는 처음부터 끝까지 메인보컬로 무대를 이끌어가며 과감한 헤드뱅잉으로 로커 본능을 발휘했다. 김광규는 “저도 2집 가수다”라며 자신의 곡 ‘사랑의 파킹맨’을 즉석에서 선사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다음 무대는 ‘트롯 자매’ 양지은과 전유진이 출격했다. 신동엽은 “나이 차를 뛰어넘는 우정을 가진 팀이다”라 소개했다. 양지은은 이에 “동고동락한 사이이기에 제일 케미가 좋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유진은 "친자매 같은 케미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육중완은 “오 마이 스타는 호흡 대결이다”, “얼마나 잘 하나 보겠다”라며 대결 구도를 강조해 재미를 선사했다. 양지은과 전유진은 ‘트롯 자매’답게 극강의 케미를 보여줬고, 판정단은 김광규-육중완밴드가 아닌 양지은과 전유진을 선택했다.
이날 김기태와 스테파니의 무대도 관심을 모았다. ‘불후의 명곡’에서 ‘댄싱 머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기태가 댄스 퍼포먼스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스테파니X김기태는 방탄소년단의 ‘Fake Love’ 무대를 꾸몄다.
앞서 김기태는 춤 선생님으로 모신 스테파니에게 전수받은 안무를 자신의 콘서트에 올린 바 있다. 김기태는 이 기세를 몰아 스테파니와 함께 듀오를 이뤄 정식으로 ‘Fake Love’ 무대를 펼쳐냈다.
무대 위 김기태는 스테파니와 남다른 호흡을 뽐내며 진지한 자세로 안무를 소화해 모두의 이목을 강탈했다. 예상하지 못한 김기태의 파격 도전에 ‘불후의 명곡’ 무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