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 개봉하는 영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가 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지난 8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구상범 감독과 배우 백서빈, 신연서가 참석한 가운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는 자신을 우주적 존재라 믿는 ‘나은’과 평범한 만년 취준생 ‘석민’이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탈지구 판타지 로맨스이다.
연출을 맡은 구상범 감독은 “친한 작가와 감독의 소개로 시나리오를 전해 받았다. 남녀간의 순수한 교감이 들어있어 마음이 가는 작품이었다”며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만의 무해한 감성에 매혹되었음을 밝혔다. 신연서와 백서빈은 각각 자신이 맡은 캐릭터 ‘나은’과 ‘석민’에 대해 “순수하고 여리지만 자신의 신념이 강한 인물”,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다른 사람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태도가 가장 큰 매력”이라 전해 두 인물을 중점으로 서사를 펼쳐가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에 대해 말했다.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들인 노력에 대하여 신연서는 “관객들에게 외적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김씨표류기> <허니와 클로버> 속 배우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했다”며 영화 속 ‘나은’의 남다른 모습에 대한 준비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백서빈은 “모든 장면을 ‘석민’의 눈으로서 바라보고 ‘석민’의 캐릭터로서 생각하는 등, 최대한 현실과의 접점을 좁히려고 하는데 집중했다”며 작품에 몰입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작품 내에 아웃사이더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는 질문에 구상범 감독은 “자연광과 색감 등을 통해 포근한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 이러한 비주얼이 영화의 톤과도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이 내용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하며 “샤르자 국제 영화제 초청 당시 영화가 갖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전해 국내와 해외 관객 모두를 사로잡은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만의 독보적 스토리텔링에 대해 전했다.
작품을 촬영하면서 배운 점에 대해 백서빈은 “’석민’이 편견을 깨가는 과정을 통해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찍기 전과 후의 생각이 달라졌다”며 배우 본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가에 대해 신연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한발 한발 해내고 싶은 마음이다. 관심 있고 즐겨보는 장르는 액션이라서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며 차세대 신인 영화배우로서의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구상범 감독이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 시대인데 이 작품은 착하고 순수한,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자신한 영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는 이달 22일 개봉한다.
[사진=이놀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