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상호가 연극 ‘튜링머신’에서 천재수학자이자 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고상호는 독일군의 복잡한 암호체계인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수학자의 모습부터 반대로 동성의 호텔 서버와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적인 내면 등 매 장면마다 관객들로 하여금 ‘앨런 튜링’의 생(生)을 바로 옆에서 들여다보는 듯한 실감나는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4면 객석의 블랙박스 극장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작품에서 고상호는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거의 퇴장하지 않고 방대한 대사량과 전문 용어를 무대 위에 쏟아냄과 동시에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하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끄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특히 올해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를 비롯해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 ‘멸화군’, ‘제시의 일기’ 등 장르를 불문하고 도맡는 작품마다 다채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어 연극 ‘튜링머신’을 통해 그가 선보일 활약에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고상호는 소속사를 통해 “항상 연극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튜링머신’을 만나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4면 객석이 관객분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으실 텐데 첫 공연부터 많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며, 많은 관객분들이 특별한 무대 구성 속에서 더욱 특별한 매력들을 생생하게 알게 되길 바랍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신유청 연출님과 이승주 배우를 만나서, 배우로서 또 한 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3주 동안의 특별한 여정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상호가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으로 분해 뜨겁고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연극 ‘튜링머신’은 오는 11월 2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되며, 오는 12월 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아가사’에 출연하며 빈 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굿프렌즈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