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화)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장준환 감독의 <1987>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배우 박원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은 <암수살인>의 주지훈이, 여우주연상은 <미쓰백>의 한지민에 돌아갔다. 주지훈은 “지난 시간 저 멀리에 있다고 생각한 남우주연상을 데뷔한 지 10년 만에 받는 지금 이 순간이 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다”고 수상의 감회를 밝혔다. 한지민은 “저예산 영화여서 제작과정이 어려웠는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서 준 상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각각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영화들이 활발히 제작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시성>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성우는 “생각지도 못한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로케 당시 <안시성>과 함께 사극 세 편이 촬영 중이어서 뺑뺑이를 도느라 힘들었을 말(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독전>의 진서연은 "보령 역할이 워낙 강렬해 여배우로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큰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리틀 포레스트>로 감독상을 수상한 임순례 감독은 제작가·프로듀서·배우·스태프·홍보마케터를 봄·여름·가을·겨울에 비유하며 4계절을 동고동락한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1987>로 작품상을 수상한 이우정 대표는 선·후배 및 동료 제작가들에게 인정을 받은 점이 감격스럽다며 한국영화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
▷ 작품상: <1987> ㈜우정필름 이우정
▷ 감독상: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 각본상: <1987> 김경찬
▷ 남우주연상: <암수살인> 주지훈
▷ 여우주연상: <미쓰백> 한지민
▷ 남우조연상: <안시성> 배성우
▷ 여우조연상: <독전> 진서연
▷ 촬영상: <공작> 최찬민
▷ 조명상: <공작> 유석문
▷ 미술상: <공작> 박일현
▷ 편집상: <독전> 양진모
▷ 음악상: <독전> 달파란
▷ 음향상: <곤지암> 박용기, 박주강
▷ 기술상: <신과함께-죄와 벌>,<신과함께-인과 연> 시각효과 진종현
▷ kreative thinking상: <너의 결혼식> 필름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