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서 연일 ‘역주행 신화’, ‘싱어롱 시사회’ 등 이색 기록을 낳고 있는 퀸의 열풍이 라디오에도 이어졌다.
KBS 2라디오 '임백천의 골든 팝스'(▶홈페이지 바로가기)는 지난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청취자들의 참여로 “송년 특집, 연말에 듣고 싶은 팝 30”을 선정했다. 그 결과 퀸의 ‘Love of my lif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퀸의 ‘Bohemian rhapsody’, ‘Radio ga ga’, ‘We are the champions’ 등이 상위에 선정돼 퀸의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온 청취자들은 “영화 보다 감동 받아 울어 보긴 오랜만”, “올해의 뮤지션은 퀸”, “퀸을 전혀 몰랐던 중학생 딸아이가 좋아하는 걸 보고 음악이란 세대의 벽을 허무는 힘이라 느껴” 등의 소감을 남기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희옥 담당 피디는 “중장년 세대가 주청취자인 만큼 청춘을 함께 한 퀸이 더 반가웠던 거 같다. 영화상영 이후 퀸의 신청곡이 서너 배는 더 많았다. 퀸이 비틀즈의 Yesterday를 앞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라고 평했다.
2위는 퀸 못지않게 수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아바의 ‘I have a dream'이 선정됐다. 아바 역시 이밖에도 ’Dancing queen', 'Andante, andante' 등을 상위에 올렸다. 이어 비틀즈의 ‘Yesterday'와 수잔 잭스의 ‘Evergreen’ (공동 3위),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공동 5위), 카펜터스의 ‘Top of the world‘ (7위), 제시카의 ‘Goodbye’ (8위), 존 레논의 ‘Imagine’ (9위), 스팅의 ’Shape of my heart‘가 탑 텐에 선정됐다. 곡명에서 알 수 있듯이 ’골든 팝스‘ 청취자들은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 더불어 위안과 희망을 주는 곡들을 위주로 선정했음을 엿볼 수 있다.
’임백천의 골든 팝스‘ 청취자 선정, “연말에 듣고 싶은 팝 30”은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KBS 2라디오 <임백천의 골든 팝스> (수도권 주파수 FM 106.1MHz)를 통해 들을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
“연말에 듣고 싶은 팝 30” Top 10
1위 : Queen - Love of my life
2위 : ABBA - I have a dream
공동 3위 : The Beatles - Yesterday / Susan Jacks - Evergreen
공동 5위 : Eagles - Hotel California/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7위 : Carpenters - Top of the world
8위 : Jessica - Goodbye
9위 : John Lennon - Imagine
10위: Sting - Shape of m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