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주의.. 영화내용을 일부 포함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발효될 때까지 3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한국전쟁에서 우리 군인은 15만 명이 전사하고, 71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 민간인 피해는 더 컸다. 37만 명이 죽고, 22만 명이 부상했으며 300만 명이 행방불명되었다. 물론 북한의 피해는 더 컸다. 29만의 군인이 죽고 40만 명의 민간이 사망했다. 물론,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전쟁에서는 적으로 맞서 싸우면서 입은 피해뿐만 아니라, ‘양민학살’, ‘Friendly Fire’(팀 킬), 그리고 포로수용소 내에서의 학살극도 있었다. 이런 끔찍한 시대를 배경으로 판타스틱한 댄스영화가 만들어졌다면 믿겠는가.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내놓은 신작 <스윙키즈>이다. 참, 중국(중공군)은 18만 명이 전사했고, 2만 명 이상이 실종되거나 포로로 잡혔다. 개봉을 앞두고 강형철 감독을 만나 ‘전장의 댄싱 히어로’에 대해 물어보았다.
언론시사회 분위기는 좋았고, SNS를 통한 호평이 이어졌다고 인사를 건네자 감독은 “즐겁게 보셨다는 분이 많더라고요.”라며 만족해했다.
마지막 장면부터 물어보았다. 영화를 보고 나면 충격을 받을 그 장면. “그 장면은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만 했다. 영화 속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사랑스럽게 다가가게 하고 싶었다. 전쟁이라 하면 수 백 만의 사상자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로만 남는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마치 남의 이야기로만 들어 넘길 수 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희생자가 있다고 해도 그럴까.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느낄 것이다. 최후의 모습은? 최후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말이다. 잭슨이 떠날 때 탭 슈즈의 바닥이 빛에 반사된다. 일반 탭 슈즈가 아니라 군화에 징을 덧댄 신발이다. 그 눈부신 장면을 넣은 것은 관객이 정확히 알도록 하기 위해서다.”
● 뮤지컬 로기수와 영화 스윙키즈
- 원작은 ‘뮤지컬 로기수’이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전작을 끝낸 뒤 쉬는 동안 음악을 들었다. 난 음악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편이었다. 디스코를 듣다가 이런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영화를 찍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평소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새터민(탈북자)들의 이야기가 마치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민자의 이야기같이 들리기도 한다. 그런 문제에 관심이 있었고 언젠가는 영화로 찍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럴 즈음 동네친구인 장훈 감독이 ‘뮤지컬 로기수’를 추천해주었다. 그 이야기가 하나의 뼈대를 이루었다.”
뮤지컬 방식으로 찍지 않은 이유도 덧붙였다. “뮤지컬에 적응을 잘 못한다. 말하다가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적응이 잘 안되더라.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입장에서 재밌게 영화로 만들 수 없을 것이다.”
- 원작(뮤지컬)과의 차이는?
“큰 틀은 그대로 가지고 갔다. 로기수가 등장하고, 무대배경도 거제포로수용소이다. 미국의 흑인 병사가 탭 댄스를 추는 것을 보고는 댄스라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악당으로부터 소장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거기까지는 똑같다.”면서, “캐릭터가 많이 추가되었다. 가장 큰 차이라면 뮤지컬은 형제의 이야기이다. 로기수와 로기진은 처음부터 수용소에 같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조금 다르다. 영화에서는 거제도라는 외진 곳에 갑자기 희한한 것(포로수용소)이 생기고 여태 보지도 못한 서양인, 볼일 없었던 중국인(중공군) 포로, 북쪽 사람까지 와 있는 그런 이질적인 공간에서 사건이 소용돌이친다.”
감독의 생각은 이랬다. “그런 희한한 공간을 배경으로 미군병사와 북한군 소년병사의 버디 무비를 찍고 싶었다. 우정이 어떻게 생길까 싶은 상황에서, 도저히 생길 수 없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게 큰 차이점이다.”
감독은 로기수의 형 로기진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뮤지컬에서는 인민영웅으로 매사 진지하다. 나는 그 점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뒤집어보고 싶었다. 로기진은 어찌 보면 어린 아이잖아요. 순수한. 악당들이 그를 이용해서 살인병기라는 괴물을 만든다. 그런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이날 라운드인터뷰에서는 ‘이념’에 대한 질문도 몇 차례 나왔다. 감독은 분명하게 영화의 성격을 밝혔다. “영화에서 광국(이다윗)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톤이 바뀐다. 플롯 자체가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이다.”며 “이념이란 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렇다. 기동(이율림)이란 꼬마애가 있잖은가. 이쪽에도 붙고, 저쪽에도 붙는다. 춤을 좋아해서 미제 춤을 추다가, 광국이에게 붙는다. 평범한 선택이다. 이념이란 것이 대단하지도 않을 수 있다. 사이비종교 같다. 광기어린 교주에게 휩쓸리는 모습 같다. 그 톤까지 활용하고 싶었다.”
‘사이비종교 같은 이념(이데올로기)에 대해 덧붙인다. “영화를 찍으면서 실재(實在)하지 않는 이념이 악당이었으면 했다. 이념이란 것은 그 자체가 인간을 행복하게, 다함께 평화롭게 살자는 일상적인 시스템인데 그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면서 인간 위에 군림하는, 그래서 인간이 휩쓸려가며 어이없이 희생당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그 오류나 이념에 휩쓸리게 되면 이념을 통해 행복해지는 극소수가 있고, 절대다수가 불행해지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인다.
- ‘스윙키즈’은 전체적으로 탭댄스의 경쾌함과 그 춤에 빠져드는 포로들의 열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는 명확히 전반부와 후반부의 모습, 무게감이 다르다.
“그런 밸런스가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포로수용소 안에서 가장 행복했던 자들은 춤을 추던 ‘스윙키즈’였다. 가장 행복했던 한 때가 에필로그로 간다.”면서 “원작에서 매력을 느낀 이상,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피하고 싶지 않았다. 이 정도는 반드시 보여주고 싶었다. 바로 전쟁의 참혹함이다. 그럼 그 안에 희생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사랑받는 사람. 그들이 얼마나 노력했으며, 얼마나 큰 성과를 이뤘는가. 전쟁의 한복판에서 말이다.”
“연기구멍이 없다”
- 외국 연기자들이 많이 출연한다.
“잭슨을 연기한 자레드 그라임스는 아마 지구에서 탭댄스를 가장 잘 추는 배우 중 한 사람일 것이다. 소장을 연기한 배우, 로스 케틀 역시 무대에서 활동 중인 할리우드 배우이다. 도경수와 티격태격하는 병사 제이미를 연기하는 AJ 시몬스는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 캐스팅 과정을 좀 소개해 달라
“다들 에이전시를 통해 오디션을 봤다. 스카이프를 통해 영상통화도 하고. 할리우드에서는 유명배우들도 오디션을 본다고 하더라. 오디션대본이란 게 따로 있다. 전체 영화의 톤앤매너를 유지한 축약본, 혹은 대체대본을 보내고, 연기를 본다. 영상통화로. 그 다음부터는 한국오디션과 똑같았다.”
- ‘중공군’ 포로 샤오팡을 연기한 김민호가 눈에 띤다.
“춤을 잘 추는 친구가 필요했다. 처음에 중국사람인줄 알았다.”며 “지금 군에 가있다. 중공군이 아니라, 국군에.”라고 말해 웃음이 일었다. “오디션을 봤는데 고등학교 때 아마추어 댄서였다더라. 몸은 불어 가는데 춤 실력은 그대로란다. 내가 찾던 캐릭터와 흡사한데 몇 프로 부족한 것 같았다. 그런데 두 번째 볼 때 살이 더 쪘더라. 최적화된 셈이다. 대사연기를 할 때 감이 너무 좋았다. 재능이 뛰어난 친구다.”
백야, 풋루즈, 그리고 스윙키즈
- <백야>(원제:White Nights,1986)가 우선 떠올랐다. 젊은이의 춤 열정은 풋루즈 같은 영화도 생각나고.
“본지 꽤 오래된 영화다. ‘백야’는 마음속에 있었다. 이야기가 좋았고, 아름다운 영화이다. 그렇다고 딱히 우리 영화와 같지는 않다. 정서상 찍고 싶어지는 영화이다.”면서 “자레드 그라임스가 그 영화에 나오는 그레고리 하인즈의 제자라고 하더라.”
(*<사관과 신사>를 연출한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백야>는 1986년 개봉된, 딱 그 시절 이데올로기와 예술의 충돌을 담은 작품이다. 미국 비행기가 시베리아에 불시착하는데 하필 승객 중에는 미국으로 망명한 소련 탑 발레니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있었다. 그는 KGB에 의해 고향으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흑인’ 탭댄서 그레고리 하인즈를 만나게 된다. 이 미국인은 월남전에 항의하며 탈영한 사람. 이제, 흑과 백, 이념과 예술, 발레와 탭댄스의 위험한 탈출극이 이어진다*)
- 오정세가 연기하는 강병삼은 꽤 슬픈 사연을 갖고 있다.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새 색시 매화를 그렇게 보여준 이유는.
“병삼의 생각은 분명하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살아만 있으라고. 색시도 남편을 만나려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상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거제도까지 흘러들어왔을 것이다. 그리고 살아남으려고 극단적인 생존방법을 택한 것이다. 병삼이가 소리를 죽이고 울음을 삼키는 장면이다.”
도경수, “삭발하고 싶어요”
- K팝 인기아이돌 엑소의 도경수가 출연했다. 흥행측면을 고려한 것인가.
“전혀 아니다. 얼마나 로기수와 닮아 있고,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줄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배우가 빛나게 연기를 하면 굉장한 스타가 되는 것이다. 춤 영화라서 아이돌을 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돌이라 믿었는데 보컬 담당이라더라. 그래도 엑소 멤버고 프로니 춤은 잘 췄겠죠. 그런데 탭 댄스는 다르다고 하더라.”면서 “미팅을 위해 갔더니, 자리에 로기수가 앉아있더라. 이건 뭐지?” 하면서 첫 만남을 과장되게 이야기해 또 한 차례 웃음이 일었다.
- 도경수의 머리를 삭발한 이유는
“감독으로서 콘셉트를 잡을 때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캐릭터의 의상 핏이나 헤어스타일이 배우에게 편해야하니. 도경수는 대단한 아이돌이잖은가. 다양한 이미지를 준비했다. 그런데 자기는 빡빡 미는 것밖에는 생각이 안 난다고 하더라. 괜찮다면 밀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래라 그랬지.”라며 “삭발이 너무 잘 어울렸다. 머리가 짧으니 배우의 눈에 집중하게 되더라. 도경수의 인생머리는 삭발이라고 하더라. 어쨌든 도경수는 천상배우다.”
강형철 감독은 캐스팅에 대한 자부심이 넘쳤다. “도경수 역할 뿐만 아니라 오디션을 많이 봤다. 대중에게 잘 안 알려진 배우를 소개시켜주는 것도 ‘업자’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니. 한 명 한 명이 연기구멍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아주 작은 역할까지 주연급 연기를 펼쳤다.”
- 양판래를 연기한 박혜수도 오디션을 봤는가.
“당연하다. 박혜수가 연기한 양판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남자들이 저지른 전쟁에서 남은 삶을 책임져야하는 캐릭터이다. 저희 할머니가 그랬다.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 사남매를 키우셨다. 살아남은 자가 감내해야하는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전쟁만 일어나지 않았다면 훨씬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판래가 지금 태어났다면 기자가 되었을 수도, 커리어우먼이 되었을 수도, 배우가 되었을 수도 있다. 하필 그런 시절에 태어나서... 어쨌든 양판래는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이고, 박혜수는 그에 딱 맞은 재능 있는 친구이다.”
모자랐는지 덧붙인다. “박혜수는 오디션 한 번 보고, 계속 눈에 밟혔다. 뭔가 통했던 것 같다. 그녀가 갖고 있는 페이소스와 내가 갖고 있던 양판래에 대한 정서가.”
- 근데, 만주에서 태어났으니 중국어 한다는 것과 일제강점기니 일본어 하는 것은 알겠지만, 영어는 어디서 배웠나? (라고 한 기자가 질문했다. 궁금했다. 그 설정이..)
“양판래는 언어에 특화된 캐릭터이다. 거제포로수용소 근처에 살면서 외국인을 접하게 될 기회가 많았을 것이다. 판래 집을 보면 책이 많다. (곳곳에 수북이 쌓여있다) 한쪽 벽에는 세계지도도 걸려있다. 그게 그녀의 꿈을 이야기한다. 그 친구는 기회가 닿으면 책을 읽고, 공부를 했을 것이다. 미군이 있으니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을 것이다. 그런 언어천재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1950년 한국전쟁, 2018년 한반도 상황
- 지금 이 순간, 한국전쟁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의미는 무엇인가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대본을 쓸 때 남북관계에 대해 생각해봤다. 뉴스를 보거나 주변 사람 만나면 이념의 소용돌이가 큰 것 같았다. 명절 때 삼촌과 아버지와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사람들은 정치에 참여한 사람도 아닌데 말이다. 갑자기 왜 과거로 돌아가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 서구사회는 이미 냉전이 종식된 지가 한참인데 우리는 아직도 (이데올로기 논쟁이라는) 찌꺼기를 붙잡고 있는 것 같다.”
흥행감독, 강형철 “농담 좋아해요”
강형철 감독은 데뷔작 <과속스캔들>(2008)로 822만명, <써니>(2011년)로 736만, <타짜-신의 손>(2014)으로 4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흥행 전문감독이다. 네 번째 작품 <스윙키즈>의 흥행도 기대된다. 부담감은?
“흥행에 성공하면 좋죠. 흥행성공을 이어가야하는 부담감은 있다. 대중영화가 흥행을 한다면 관객과 소통했다는 것이다.”면서, “전에 잘 되었으니 더 잘 되어야지 하는 것은 욕심이다. 어쨌든 이 영화는 상업영화이니 들어간 제작비 손해는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의 방식으로 만들었고, 제가 재밌으면 관객도 재밌을 거야. 그렇게 믿고 있다.”
- 자신의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농담, 유머죠. 심각한 상황에서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그런 화법을 안 좋아하는 것 가다. 농담하는 것 좋아해요. 심각한 상황에서도. 그래도 의미전달, 감정전달은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배틀을 펼칠 때 콘셉트가 조금 오글거린다
“아, 그게 내가 노린 콘셉트입니다. 마음을 열고 보면 재밌어요.”라며 (오정세가 도경수에게 달려들다가 망치를 드니, 순식간에 자세전환을 하는 장면) “그때 그렇게 나올 줄이야. 하고 온전히 즐기면 재밌다. 전쟁통이고 포로수용소이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청춘들이다. 그 사람들은 ‘춤을 춘다면 우리가 더 잘 춰’하는 청춘의 유치함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총칼로 싸우는 전쟁에서 춤으로 싸운다는 게 얼마나 유치하고 예뻐요?”
- 다시, 마지막 장면, 거제포로수용소는 미군의 총질에 진압되는데.
“아이고. 저 나이키 좋아해요. 그 장면은 은유법이다. 순간적으로 악마 같이, 총탄이 되어 그들을 뚫는 것. 은유법이다. 색안경을 쓰면, 플레임을 걸면 얼마든지, 모든 게 그렇게 보일 것이다. 그냥 이 영화를 즐기시기를. 커피라면 커피를 즐기듯이, 이것의 본질을 즐겨주었으면 한다. 그렇게 접근하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영화는 춤과 노래에 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소통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아군과 적군, 남자와 여자, 북과 남,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가 서로의 말을 마구 던지며 받아들이고, 거부한다. 오정세와 김민호의 기이한 대화법, 소장과 한국통역장교의 어이없는 통역, 박혜수와 자레드의 대화, 박진주와 자레드의 제멋대로의 대화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읽히게 한다. 오정세와 김민호의 대화는 어떻게 통했을까. 소이부답일 것이다.
감독 왈, “이미 춤으로 모든 것을 주고받은 사이이다. 그들에게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란다.
1974년생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19일 정식 개봉된다. 극장으로 달려가시라!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