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사이다 대리’ 이루다 역의 백진희가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을 부르는 것은 물론 버라이어티한 감정변화까지 보여주며 매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이루다(백진희 분)는 정체불명의 타임루프를 겪으며 상사 백진상(강지환 분)을 갱생시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했다. 그런 가운데 그녀는 과거 백진상이 ‘악덕 상사’였을 시절, 부하직원이 힘들어 퇴사한 사건을 알게 됐다. 이 일이 다시 부풀려지며 백진상은 공공의 적이 됐지만 이루다는 그가 진심으로 사죄하고 진정한 갱생을 이룰 수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 돕기 시작했다.
한 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밉기도 했지만 회사, 동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과 위기를 함께 해쳐오며 그녀는 그의 인간적인 변화를 누구보다 여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방송에서 “세상에 누가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고 싶어 하는데요? 다 살고 싶어서 그런거잖아요. 미워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거잖아요!”라고 절실하게 소리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 톤과 차분한 대사 전달로 인물의 안타까운 심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백진희는 ‘죽어도 좋아’를 통해 새로운 ‘공감퀸’으로 떠오르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