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에의 노래>를 연출한 이와이 슌지 감독이 3일 간의 내한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이 지난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 간의 내한 일정을 통해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또 한번 한국 영화 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이번 내한 일정을 앞두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더 오래 갖기 위해 공식적인 내한 일정을 하루 더 늘렸다는 후문이다.
4일(토) 이와이 슌지 감독은 단편영화 <장옥의 편지> 이후 무려 6년 만에 배두나 배우와 재회했다. <키리에의 노래>를 구성하는 과정이 <장옥의 편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던 이와이 슌지 감독은 “배두나 배우가 영화를 봐 주고, 응원하러 와 주어서 정말 고맙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만나고 나니 내일부터라도 같이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끓어올랐다. 꼭 다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배두나와 오랜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배두나 역시 “<러브레터>부터 이와이 슌지 감독의 팬이었다. 아직까지도 <장옥의 편지> 속 한 장면은 굉장히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배두나는 <키리에의 노래>에 대해 “너무 감동적이라 보는 중간에 눈물이 났다. 아름다우면서도 어둡고,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개인적이기도 한 영화 같다”라고 전하며, 이어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연기 디렉션을 어떻게 주었는지 감독님께 물어보고 싶었을 정도였다”며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자리한 관객들 역시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설정, 연출까지 <키리에의 노래>를 향한 다채로운 질문들과 함께 이와이 슌지 감독 특유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연출부터 스토리텔링, 배우들의 연기까지, 대단한 만족감을 표현해 올가을 단 하나의 감성 스토리에 매료되었음을 드러냈다.
4일(토), 5일(일) 양일간 진행된 릴레이 GV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응원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MBC FM4U [FM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 김세윤 작가의 진행으로 이어진 GV는 벌써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코바야시 타케시 음악감독과의 협업, 아이나 디 엔드의 캐스팅 일화와 곡을 함께 작업한 과정 등 영화 음악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를 두었던 지점들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가능하면 옛날 음악부터 최신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넣어서 J-POP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며 아이나 디 엔드의 자작곡부터 80년대 음악까지, <키리에의 노래>를 위해 다양한 음악을 선곡한 의미에 대해서 전했다. 이어 5일(일) 진행된 GV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내한 일정을 연장하며 추진한 GV인 만큼 관객과 더 오래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민용준 기자의 진행으로 연출과 설정에 대한 섬세한 질의응답을 나눈 이와이 슌지 감독은 약 30분 가량 관객들과 Q&A를 이어간 가운데, GV 종료 직후에는 유튜브 라이브로 Q&A 시간을 이어가며 남다른 한국 팬 사랑을 보여주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아쉽게도 이번 GV에 함께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라디오에도 출연, 새벽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5일(일)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MBC FM4U [FM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에 출연한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 <키리에의 노래>의 주연을 맡은 싱어송라이터 아이나 디 엔드의 캐스팅 비하인드, 음악 선정에 있어서의 주안점과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에 대해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한국 팬들을 위한 뉴스 프로그램 녹화, 패션 매거진 화보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내한 모습을 담은 콘텐츠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 <키리에의 노래>는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아이나 디 엔드), 자신을 지워버린 친구 ‘잇코’(히로세 스즈),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마츠무라 호쿠토) 세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들려줄 감성 스토리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미디어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