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일) 밤 10시 40분, KBS 2TV <다큐 3일>에서는 세밑 남대문시장의 72시간을 담은 ‘고양이뿔 빼고 다 있다’가 방송된다.
600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최대의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은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자, 사람 냄새나는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만 2천개의 점포에서 일하는 5만명이 넘는 상인들의 삶의 터전, 남대문시장 72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양이뿔 빼고 다 있다”는 세상 풍물이 한데 다 모여 있다는 우리나라 속담으로 남대문시장을 한 마디로 설명하는 말이다. 하루 약 30만 명이 방문하는 남대문시장은 오늘도 마음과 배를 채우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곳에는 액세서리, 수입품, 주방용품, 잡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1,700여 종의 상품과 만 개가 넘는 점포가 몰려 있다. 그밖에도 ‘갈치골목’ ‘칼국수골목’과 같은 특색있는 먹자골목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상차림을 맛볼 수 있다.
■ 정겨움이 가득한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남대문시장은 전통시장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꼭 들려야 할 곳으로 선정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프랑스 유학생 르노와 드보라는 한 손에 호떡을 들고 남대문시장을 구경한다. 그들은 남대문시장의 정겨움을 가족과 나누기 위해 기념품을 구매했다. 호떡을 기다리는 줄을 서며 처음 본 외국인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곳. 손님이 와도 감사하고 안 와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장사하는 상인들이 있는 곳. 사람 냄새나는 정과 신명 나는 웃음이 가득한 남대문시장의 72시간을 <다큐멘터리 3일>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