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와 안신애가 불후의 명곡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 마이 스타 특집은 ‘불후의 명곡’ 히트 기획으로 실력 있고 유망한 후배 가수가 자신의 스타 선배와 함께 ‘꿈에 그려왔던’ 협업 무대를 펼쳐내는 콘셉트다.
벌써 시즌4까지 이어질 만큼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2월 방송된 시즌3에서는 김호중과 에스페로가 협업 무대를 펼쳐 최종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쥔 바 있다. 이 밖에도 권인하와 정홍일, 이은미와 서도밴드, 유현상과 육중완밴드 등이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만나 명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4 역시 엄청난 조합이 펼쳐졌다. 신동엽은 “장르와 세대를 불문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며 “왕중왕전 급 무대가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정훈희X라포엠, 구창모X안신애, 한혜진X이창민, 바다X조권, 마이클 리X윤형렬, 김광규X육중완밴드, 고유진X윤성, 스테파니X김기태, 알리X마독스, 양지은X전유진 등 총 10팀이 이번 라인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불후의 명곡' 1부에서는 바다와 2AM 조권이 함께 첫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1세대, 2세대 아이돌을 대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가까이 사는 ‘이웃사촌’이라며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조권은 자주 바다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바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닭발 파티, 소고기 파티를 하는데 그때마다 오셔서 밥 두 그릇씩 드시고 간다"라고 말했다.
조권은 "저희 멤버들보다 바다 누나를 더 많이 본다"라며 이야기했고, 바다는 "자주 오니까 밥 푸시면서 어머니도 '권이 불러라'라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바다에 누워’를 열창하며 탠션 MAX 흥과 끼를 보여줬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어 무대를 꾸민 고유진 & 유성 듀오에 지고 말았다. ‘그녀와의 이별’을 선곡한 두 사람은 고음 하모니와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바다 조권을 누르고 1승을 가져갔다.
이어진 순서는 한혜진 이창민이 꾸몄다. 이창민은 2AM 동생 조권의 복수를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두 사람은 '그 집 앞'을 선곡해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판정단의 선택은 한혜진 이창민이었다. 두 사람은 고유진 윤성을 누르고 1승을 거뒀다고 이창민은 2AM 멤버인 조권을 떨어트린 고유진 윤성 팀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최종우승을 차지한 듀오는 ‘천재 듀오’ 구창모 안신애였다. 영원한 오빠와 천재 뮤지션의 만남에 기대가 쏠렸고, 두 사람은 사랑과 평화 '얘기할 수 없어요', 송골매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관객을 휘어잡았다.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두 사람은 ‘오 마이 스타’ 특집 1부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