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불교 언론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한 영화 <선종 무문관>(각본/감독:윤용진)이 13일 개봉한다.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한곳에 모여 각자의 깨달음을 찾아가는 수행 일기 <선종 무문관>이 지난 10일(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관객들을 산사로 초대할 채비를 마쳤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윤용진 감독과 배우 고동업, 조용주, 안홍진, 임대혁, 송유담, 조석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이어졌다.
윤용진 감독은 "드디어 대중들을 만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스크린으로 다시 보니 스스로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서 ‘주지승 무문 화상’ 역을 맡은 고동업과 ‘위산 스님’ 역의 조용주는 "이 영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불법을 쉽게 전달함으로써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산 스님’ 역의 안홍진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여러분 마음에도 불씨 하나가 생겼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장경 스님’ 역의 임대혁은 "영화를 보며 깨달은 점은 '사랑'이다. 극중 노승이나 무문 화상처럼 깨달음의 화두를 던져주고 옆에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다그치지 않고 오래 기다려주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와 존경심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윤용진 감독은 "서점에 갔다가 ‘무문관’이 눈에 들어왔다. 계획에 없었지만 구입하고 나서, 틈틈이 읽게 되었다. 책 속 선문답을 계속 읽다 보니 머릿속에 두 스님의 대화가 그려졌다. 테마 별로 대화를 뽑아서 시나리오를 만들었고 그 결과를 거쳐 탄생한 것이 이 영화다"라며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무수한 마음의 문을 하나씩 열어가는 불교수행 드라마 <선종 무문관>은 13일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