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에서 시작하여 ‘블랙팬서’까지. 마블의 슈퍼히어로가 전 세계 극장가를 초토화시킬 동안 또 하나의 코믹북 진영 ‘DC코믹스’ 영웅들은 최선을 다해 지구를 지켰지만 팬들의 호응은 그렇게 뜨겁지 않았다. 이번 겨울엔 또 다른 DC히어로 ‘아쿠아맨’이 출동한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원더우먼과 함께 정의를 수호하던 그 아쿠아맨. 이번에도 삼지창을 들고 출동한다.
19일, ‘스윙키즈’와 ‘마약왕’과 같은 날 개봉하는 <아쿠아맨>(원제:AQUAMAN)의 언론시사회가 어제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 열렸다. 143분의 화려한 아쿠아맨 쇼에 이어 라이브컨퍼런스가 이어졌다. 해외 스타들이 직접 한국을 찾지 못할 경우 인터넷 화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라이브 컨퍼런스’가 종종 이뤄진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는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찾은 제임스 완 감독과 주인공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가 참석했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히어로물이다. '원더우먼'을 잇는 DC확장 유니버스의 새로운 솔로무비다. '컨저링 유니버스'와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으로 흥행력을 과시한 제임스 완 감독의 첫 번째 슈퍼히어로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에서 구현한 바다 속 영상 효과에 대해 “아쿠아맨이라는 캐릭터가 영화로 표현된 적은 없지만 이 캐릭터를 다룬 DC코믹북의 역사는 70년에 달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자료가 굉장히 많았다”며 “그걸 바탕으로 최대한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이전에 표현되었던 유니버스와는 다르게 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포물에서 실력을 발휘한 제임스 완 감독은 “스릴러를 많이 하다 보니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아쿠아맨’에서도 공포와 긴장감을 반영한 액션 장면도 새롭게 개발했다”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스릴을 느끼길 바란다. 최대한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배트맨, 원더 우먼 등과 함께 합동작전을 펼쳤던 아쿠아맨 역의 제이슨 모모아는 ‘솔로’ 활약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어려웠다.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지만, 멋지게 보여주고 싶었고 다행스럽게도 제임스 완 감독과 앰버 허드가 함께 잘 풀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쿠아맨은 괴짜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바로 액션을 취하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겁 앞에 뛰어든다. 실패할지라도 마음만은 따뜻한 사람인데다 최선을 다하는데 바로 그런 점이 아쿠아맨을 독보적으로 만든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엠버 허드는 아쿠아맨을 도와 바다 속 7개 왕국의 분란을 평정하는데 일조하는 메라 역을 맡았다. 앰버 허드는 “‘아름답다’, ‘예쁘다’가 전부가 아닌 캐릭터라 더욱 매료됐다. 메라는 압도적이며 강한 의지를 가졌다”며, 이 역을 소화하기 위해 “5개월 동안 하루에 5시간씩 훈련했고 수트를 입고 와이어를 착용하고 액션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와 함께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야히아 압둘 마틴 주니어, 윌렘 대포, 돌프 룬드그렌 등이 출연하는 ‘아쿠아맨’은 12월 19일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