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이 웃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서 규호쌤(김갑수)에게 이끌려 마지막으로 땐뽀반에 들어온 혜진(이주영). 늘 무표정한 얼굴로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에게도 차가운 말을 내뱉는 혜진의 한 달 전 이야기가 공개되며 그녀의 숨겨진 사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시은(박세완)은 혜진이 규호쌤에게 약점이 잡혀 땐뽀반에 들어왔고, 혜진은 그런 규호쌤을 그냥 이용해 먹을 생각뿐인 배은망덕한 아이라고 생각했으며, 통화목록을 보고 돈 받고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지난 방송에서 혜진이 땐뽀반에 들어오게 된 사연이 공개된 것.
한 달 전, 술집에서 무슨 이유에선지 한 남자를 이성을 잃고 때리는 바람에 보호관찰 중이던 혜진은 소년원에 갈 위기와 퇴학 위기에 처했다. 규호쌤은 교장과 보호관찰관을 설득해 이를 막았고, 땐뽀반에 들어오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대회 전 날 야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오토바이 사고가 나면서 다리를 다쳤고, 시은과 땐뽀반 아이들에게 술 마시고 놀다가 다리를 다친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됐다.
이주영은 방송 전, “혜진의 거친 모습은 단순히 성격이 나쁘고 원래 문제아라서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에 공허함과 외로움을 표출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기 위해 “학창시절 기억을 떠올려보며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보고 그때의 상태를 기억하려고 하고 있다”고 섬세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이주영이 겉만 봐서는 흔한 문제아처럼 보일 수 있는 혜진의 내면을 섬세히 풀어내고자 연기부터 메이크업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아픔을 숨기고 아이들 앞에서 센 모습을 보이기 위해 냉랭한 얼굴로 거친 말을 내뱉고 있지만, 규호쌤과 땐뽀반 아이들, 그리고 댄스스포츠를 만나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안정을 찾아가며 진정한 관계,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귀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