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들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이번 주에는 ‘연합뉴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방북 오보’, ‘대통령 기자간담회 논란’, ‘미세먼지 보도의 진실’을 다룬다.
지난달 29일 오전, 연합뉴스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방북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선양에 사는 한 교민의 증언을 인용한 이 기사는 이후 SBS, MBC, 한겨레, 경향신문 등 다수 매체가 받아썼다. 그러나 기사가 나갈 당시 정 전 장관은 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보도는 오보로 밝혀졌고, 연합뉴스는 기사 전문을 취소했다.
국가기간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의 보도는 회원사인 주요 방송과 신문에 순식간에 퍼지는 만큼 정확성이 중요하다. 그런데 연합뉴스가 본래의 목적과 의무를 저버리고, 속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청와대는 질문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기자단과 협의했으나, 문 대통령이 외교 문제만 질문을 받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일부 언론은 ‘불통’, ‘일방통행’이라며 비판적인 보도를 내놨다. ‘청와대의 언론 통제다’, ‘기자들의 국내현안 질문이 부적절했다’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논의해본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저널리즘 토크쇼 J> 21회 ‘대충대충 미세먼지 보도’를 두고, 잘못된 보도의 사례로 언급된 SBS 측에서 반박 기사를 내놨다. SBS 보도에 대해 KBS 이정훈 기상전문기자,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이 출연해 다시 한 번 팩트체크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이야기 나눠본다.
<저널리즘 토크쇼 J - “기자들의 질문권과 대통령의 답변 안 할 권리”>편에는 저널리즘 전문가 정준희 중앙대 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독일 ARD 기자 안톤 숄츠와 함께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 KBS 정연우 기자,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KBS 이정훈 기자가 출연한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이번 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